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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 ‘판문점 선언’으로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합의

천하한량 2018. 4. 29. 17:04
남북 정상 ‘판문점 선언’으로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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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합의했다. 올해 안에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협정 체결을 추진하면서 남북이 대치한 비무장지대(DMZ)는 평화지대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는 평화수역으로 바꿔나가기로 했다. △ 사진: 남북 정상 판문점 선언 합의 서명. KTV 캡처.

○··· 이와 함께 개성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하고, 2007년 10ㆍ4선언에 따라 우선 동해선과 경의선 철도, 도로를 연결한다. 양 정상이 비핵화의 빗장을 열고 협력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밝히면서 냉전의 상징인 한반도가 분단 65년 만에 평화의 터전으로 변모할 수 있는 역사적인 전기를 맞았다.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남북관계 발전 등 3대 부문 13개 항목으로 구성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에 합의했다.


△ 사진: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오후 서울 경기 고양시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에 국내외 취재진이 남북정상의 판문점 선언을 지켜보고 있다. 홍인기 기자

○··· 우선 남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면서 북측이 취하고 있는 주동적인 조치들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대단히 의의 있고 중대한 조치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또 비정상적인 현재의 정전상태를 종식시키고 확고한 평화체제를 수립하기 위해 정전협정 체결 65년이 되는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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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정상 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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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인근 '소떼 길'에서 기념 식수를 하고 있다. 판문점=고영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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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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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화의 집에 입장해 서명을 하려하자 김여정 부부장이 펜을 건네고 있다.

○··· 평화의 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방명록에 서명을 하려하자 김여정 부부장이 펜을 건네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박명록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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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국무위원장 방명록 서명. 김경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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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65년만에 전쟁 끝낸다
◇ 문 대통령-김 위원장 ‘판문점 선언’ 종전선언·평화협정 전환 적극 추진 8.15 이산상봉, 동해·경의선 연결 개성에 공동연락사무소 설치 등 합의 문 대통령, 올 가을 평양 방문키로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 앞에서 정상회담 합의문 발표하고 있다. 김경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열어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발표했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5시58분께 평화의집 1층 로비에서 ‘판문점 선언’에 함께 서명했다.두 정상은 판문점 선언에서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었음을 8천만 우리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했다”고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열어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발표했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평화의집 1층 로비에서 ‘판문점 선언’에 함께 서명했다. 이날 선언에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성지역 설치 △남북 적대행위 선면 중지 △단계적 군축 실현 △완전한 비핵화

○··· 이를 위해 남북은 정전협정체결 65년이 되는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 남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남북 적대행위 전면 중지 △단계적 군축 실현 △비무장지대 평화지대 전환 등을 합의했다. 남북은 또 당국간 협의를 긴밀히 하고 민간교류와 협력을 원만하게 보장하기 위해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에 설치하기로 했다. 또 8·15를 계기로 이산가족·친척 상봉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올 가을 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는데 합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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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청와대 오시라” 김정은 “초청하면 언제라도”
◇ 윤영찬 수석, 두 정상 비공개 대화 브리핑 ‘역사적 상봉’ 각본 없는 드라마 만들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처음 만난 27일 오전 9시30분부터 두 정상은 사전에 조율되지 않았기에 더 감동적이었던, 각본 없는 드라마를 그려냈다. 문 대통령이 의장대 사열을 소재로 담소를 나누다 김 위원장 초청 의사를 에둘러 밝히자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께서 초청해 주시면 언제라도 청와대에 가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 윤영찬 청와대 홍보수석이 두 정상의 오전 회담이 끝난 뒤 판문점 자유의집에 차려진 프레스 센터에서 전한 내용이다. 윤 수석은 “오늘 두 정상이 엠디엘(MDL·군사분계선)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시작한 이후부터 환담까지 비공개로 진행된 대화내용을 말씀드리겠다”고 브리핑을 시작했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넘게된 사연부터 공개했다. 군사분계선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 악수를 나눈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남쪽으로 오시는데, 나는 언제쯤 넘어갈 수 있느냐”고 농담을 섞어 말을 건넸다고 한다. <△ 사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식 환영식 후 평화의 집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 그러자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온 김 위원장이 “그럼 지금 넘어가 볼까요?”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손을 잡고 이끌었다는 것이다. 윤 수석은 “(그렇게 해서) 오늘 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예정에 없던 군사분계선 북쪽에서 사진을 찍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의장대 사열을 하는 도중,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청와대로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에둘러 밝히자 김 위원장은 이를 덜컥 수용했다.



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 지역에 갔다 다시 남측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김경호 기자

○···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같이 의장대 사열을 하면서 “외국 사람들도 우리 전통의장대를 좋아한다. 그런데 오늘 보여드린 전통의장대는 약식이라 아쉽다. 청와대에 오시면 훨씬 좋은 장면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완곡하게 초청 의사를 밝히자 김 위원장은 “아 그런가요, 대통령께서 초청해주시면 언제라도 청와대에 가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을 평양에서 만날 줄 알았는데 여기서 만나는 것이 더 잘됐다. 대결상징인 장소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갖고 보고 있다. 이 기회를 소중히 해서 남북 사이 상처가 치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윤 수석이 전한 두 정상의 대화에서는, 김 위원장의 솔직하고 파격적인 화법도 여러 곳에서 등장한다.



△ 사진: "김 위원장과 역사적인 악수를 하면서 남측으로 오시는데 나는 언제쯤 넘어갈 수 있을까요?" 문재인 대통령의 질문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그럼 지금 넘어가볼까요?"라고 답했다. 두 사람이 5센티미터 높이의 군사분계선을 넘어갔다가 되돌아오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 문 대통령이 백두산을 화제로 올리며 북쪽을 가보고 싶다고 하자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오시면 걱정스러운 게 우리 교통이 불비해서 불편을 드릴 거 같다. 평창올림픽 갔다온 분들 말하는데 고속열차가 좋다더라. 남쪽에 이런 환경에 있다가 북에 오면 민망스러울수 있겠다. 우리도 준비해서 대통령 오시면 편히 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쪽으로 철도가 연결되면 남북 모두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 6·15 선언에 담겨 있는데 10년 세월간 실천하지 못했다. 남북관계가 달라져 그 맥이 끊어진게 한스럽다. 김 위원장의 큰 용단으로 10년 동안 끊어진 혈맥을 오늘 다시 이었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이후 강도높은 대북 제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협력 분야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오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 두 정상은, 사전환담장 앞 장백폭포와 성산일출봉 그림을 소재로 담소를 나누다, 백두산 관광, 고속철도 등 교통 인프라의 이야기까지 자연스럽게 꺼낸 셈이다.두 정상은 민감한 안보 이슈마저 ‘농담’으로 녹여버릴 정도로 여유가 있었다. 김 위원장이 먼저 “대통령께서 우리 때문에 엔에스시(NSC·국가안전보장회의)에 참석하시느라 새벽잠을 많이 설쳤다는데 새벽에 일어나는 게 습관이 되셨겠다”고 웃으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께서 우리 특사단이 갔을 때 선제적으로 말씀을 주셔서 앞으로 발 뻗고 자겠다”고 화답했다.(...)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판문점까지) 오면서 보니 실향들과 탈북자, 연평도 주민 등 언제 북한군의 포격이 날아오지 않을까 불안해하던 분들도 오늘 우리 만남에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을 봤다”며 “이 기회를 소중히 해서 남북 사이에 상처가 치유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분단선이 높지도 않은데 많은 사람들이 밟고 지나다보면 없어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도 전했다.북한 최고 지도자가 직접 탈북자, 접경 지역 주민의 불안한 심정을 헤아리는 발언을 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그동안 북한 언론이 탈북자들을 “인간 쓰레기”라고 부르는 등 이들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김 위원장이 특히 이들에 대해 언급하고, 이들의 걱정까지 이해하고 있다는 식으로 말한 것은 김 위원장의 성격이 상당히 솔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김 위원장이 특히 실향민, 탈북자, 연평도 주민이 북한군의 포격이 날아올까 불안해 한다는 식으로 표현한 것도 의미가 있다. 현재 남북이 처한 현실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개선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다.김보협 기자 3D3Dbhkim@hani.co.kr">3Dbhkim@hani.co.kr">3Dbhkim@hani.co.kr">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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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생중계 ‘돌발장면’ 4가지
◇ ① 문 대통령, 김 위원장 깜짝 제안에 ‘월경’ ② ‘신 스틸러’ 된 김영철 ③ 문 대통령도 예정없던 사진 촬영 깜짝 제안 ④ 전세계 생중계 화면 가린 ‘기자선생’들/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건물인 티투(T2)와 티스리(T3) 건물 사이 군사분계선 앞에서 마주 섰다. 두 정상은 악수를 했고, 문 대통령의 안내에 따라 김 위원장이 먼저 군사분계선을 성큼 넘어 남쪽으로 왔다.


◇ ① 문 대통령, 김 위원장 깜짝 제안에 ‘월경’ /자유의집, 판문각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뒤 문 대통령이 회담 장소로 이동하려던 바로 그 때,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군사분계선을 한번 더 넘어 북쪽으로 건너갈 것을 제안했다. 예정에 없던 ‘깜짝’ 제안이었다.

○··· 문 대통령은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응했다.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의 손을 잡았다. 두 정상은 함께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김 위원장은 두 손으로 문 대통령의 오른쪽 손을 감쌌다. 문 대통령은 판문점 안에 있는 군사분계선을 넘은 최초의 대통령이 됐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함께 군사분계선 너머 북쪽 지역에서 다시 한번 손을 맞잡았다.

10여초간 북쪽 구역에 머문 문 대통령은 다시 김 위원장과 손을 잡고 함께 남쪽으로 건너왔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이날 정오 브리핑에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역사적인 악수를 하면서 ‘(김 위원장이 이번에) 남측으로 오시는데 나는 언제쯤 (북쪽으로) 넘어갈 수 있느냐’고 했고, 김 위원장은 남측으로 넘어온 뒤 ‘그럼 지금 넘어가볼까요?’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손을 이끌었다”며 “예정에 없던 군사분계선 북쪽에서 사진을 찍게 됐다”고 말했다.

‘신 스틸러’ 된 김영철
◇ 이날 오전 남북 정상 간 만남을 전하는 생중계 화면에는 ‘신 스틸러’가 있었다. 바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다.


김 위원장이 북쪽 판문각 2층에서 계단을 내려와 문 대통령을 만나려 성큼성큼 걸어가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다. 계단을 모두 내려왔을 무렵, 함께 판문각 2층에서 나온 북쪽 공식수행원과 경호원들 대부분은 화면 왼쪽으로 빠져 나갔다.

○··· 김 위원장이 단독으로 문 대통령을 만나러 가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영철 부위원장 혼자 김 위원장 뒤를 따라왔다. 화면에도 김 부위원장의 모습이 잡혔다. 판문각을 등지고 오른쪽으로 빠져나간 북쪽 수행원들을 흘깃흘깃 바라보던 김 부위원장은 이내 급한 발걸음을 옮겨 화면에서 사라졌다. 김 부위원장이 김정은 위원장을 수행하기 위해 따라왔던 것인지, 실수로 혼자 남은 것인지는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신 스틸러’임은 확실해 보였다.


○··· 김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의장대 사열을 마친 뒤 남쪽 평화의집으로 가는 도중에도 김여정 제1부위원장과 함께 김 위원장 뒤를 따라갔다. 이번에는 김창선 서기실장이 급하게 뛰어와 ‘이쪽으로 나오셔야 한다’는 취지의 제스처를 했고 급하게 레드카펫 화면에서 빠지게 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생중계 화면에 그러한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문 대통령도 예정없던 사진촬영 깜짝 제안
◇ 이날 김 위원장은 남쪽 의장대를 사열하고, 악수를 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는 남북 공식 수행원들과 모두 인사했다.


◇ 이번에는 문 대통령이 수행단과 함께 사진을 찍자고 깜짝 제안을 했다. “이날 이 자리에 왔다가 사열을 마치고 돌아가야 하는 수행원들이 있다”면서 “(김 위원장이 북쪽으로) 가시기 전에 남북 공식 수행원 모두 기념으로 사진을 함께 찍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는 게 윤영찬 수석의 설명이다.

○··· 실제로 김 위원장은 이런 문 대통령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두 정상은 의장대를 사열한 단상 계단에서 수행단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문 대통령 오른쪽에는 남쪽 수행원 9명이, 김 위원장 왼쪽에는 북쪽 수행원 9명이 모여 섰다. 북쪽이 밝힌 공식 수행단은 모두 9명이지만, 남쪽은 7명이어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주영훈 청와대 경호처장이 함께 숫자를 맞춰 사진 촬영을 마쳤다.



◇ 돌발상황은 김정은 위원장이 평화의집 한쪽 벽에 걸린 ‘북한산’ 그림 앞에서 사진을 촬영할 때도 벌어졌다. 문 대통령이 방명록을 모두 적고 난 김 위원장과 함께 그림 앞으로 걸어가 포즈를 취하자, 남북 취재진들이 몰려가 두 정상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 하지만 전세계로 송출되는 생중계 카메라 앞에는 두 지도자의 모습 대신 그들을 촬영하는 기자들의 모습이 그대로 나왔다. 정작 정상들의 모습은 생중계 화면에 보이지 않았다.이 와중에 북쪽 기자 완장을 찬 한 ‘기자 선생’(북한에서는 직책 뒤에 ‘선생’이라는 말을 붙여쓰곤 한다)이 생중계 화면 가운데를 가리는 상황이 펼쳐졌다.

화면에 수초 동안 이 기자의 엉덩이만 보이는 사실상 방송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 차려진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생중계 영상을 함께 지켜보던 취재진들 사이에서 ‘아∼’하는 탄성과 함께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남북 정상의 이날 동선이 모두 생중계로 방송되면서 발생한 예기치 못한 상황들 때문에 두 지도자가 만나는 상황을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노지원 기자 3D3Dzone@hani.co.kr">3Dzone@hani.co.kr">3Dzone@hani.co.kr">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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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둘러쌌던 경호원 14명 갑자기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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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전 9시29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쪽 판문각 문을 나섰다. 판문각 계단을 내려오는 동안 김 위원장 주변은 경호원 14명이 둥글게 감쌌다. 남쪽에서는 김 위원장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철통 경호였다. △ 사진: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북측 통일각 계단을 내려 오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3D3Djijae@hani.co.kr">3Djijae@hani.co.kr">3Djijae@hani.co.kr">jijae@hani.co.kr

○··· 그러나 김 위원장이 계단을 내려와 군사분계선 쪽으로 이동하는 순간, 경호원 전원과 수행원 등은 김 위원장 오른쪽 뒤편으로 모두 빠졌다. 김 위원장 홀로 문재인 대통령 쪽으로 걸어오는 장면이 전 세계에 방송되는 순간이었다.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안내를 받으며 육해공군 의장대 앞을 걸어가며 사열했다. 문 대통령은 각군 앞을 지나며 경례했지만, 김 위원장은 우리 군쪽으로 고개를 돌리지는 않았다.

2007년 10월2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노 전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안내를 받으며 북쪽 육해공군 의장대를 사열했는데, 당시도 노 대통령은 앞 쪽만 바라보며 걸었다. 이날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과 악수하며 가볍게 고개만 숙였다. 김남일 기자 3D3Dnamfic@hani.co.kr">3Dnamfic@hani.co.kr">3Dnamfic@hani.co.kr">namfic@hani.co.kr

김정은 ‘호위무사’ 다시 나타났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호위무사’ 들이 다시 나타났다. 27일 오전 11시56분 문재인 대통령과 오전 정상회담을 마친 김 위원장이 남쪽 평화의집 밖으로 나오기 전, 김 위원장을 태우고 북쪽으로 넘어가기 위한 벤츠 리무진이 대기하고 있었다. 리무진 좌우, 뒤쪽을 경호원 12명이 인간방패 삼아 둘러싸고 있었다. △ 사진: 27일 오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찬을 위해 탑승한 차량이 북측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북으로 향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 이날 오전 9시29분 김 위원장이 북쪽 판문각을 나설 때 김 위원장 주변을 원형으로 둘러쌌던 경호원들이 다시 나타난 것이다. 이들은 김 위원장과 문 대통령이 만나기 직전 순식간에 사라졌었다.

검은 양복을 입은 경호원 12명은 리무진을 U자 형태로 둘러싼채 뛰기 시작했다.리무진은 1998년 6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방북한 소떼길을 넘어 북으로 갔다. 이곳은 비포장 길이다. 김 위원장을 태운 차는 군사분계선을 넘은 뒤 판문각 뒷쪽으로 사라졌다.김남일 기자 3D3Dnamfic@hani.co.kr">3Dnamfic@hani.co.kr">3Dnamfic@hani.co.kr">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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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개방, 파격…전세계에 알린 ‘김정은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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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일’에 쌓여있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판문점 북쪽 건물인 판문각 문을 열어젖히고 나온 순간부터, 정상회담이 비공개로 전환된 10시22분까지 파격적이면서 자신감있는 모습을 전세계에 과시했다. 27일 오전 9시28분께 판문각 계단을 천천히 내려온 김 위원장은 티2와 티3 사이 군사분계선 앞에서 기다리던 문재인 대통령과 환하게 웃으며 반갑게 악수했다. <△ 사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파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 중 발언하고 있다. 한국공동취재단

○··· 그는 문 대통령이 “오시는데 힘들지 않았습니까”라며 맞이하자, “정말 마음 설렘이 그치지 않는다. 이 역사적인 장소에서 만나니까 또 대통령께서 이렇게 분계선까지 나와서 맞이해주시니 정말 감동스럽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높이 5㎝의 군사분계선 턱을 넘어 남쪽으로 넘어왔다. 북쪽 최고지도자가 분단 이후 남쪽 땅을 밟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선 2000년과 2007년 정상회담은 모두 평양에서 열린 바 있다. 올해 4·27 정상회담 장소를 판문점 남쪽 평화의집으로 정한 것도 김 위원장의 ‘결단’이었다.남과 북을 향해 각각 사진촬영을 마친 뒤 갑자기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북쪽을 가리키며 ‘월경’을 제안했다.



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김 위원장의 깜짝제안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갔다가 함께 돌아오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 북한 땅을 밟아달라는 김 위원장의 권유에 두 정상은 사이좋게 두 손을 맞잡고 북쪽 군사분계선을 넘었다가 돌아왔다.회담장인 평화의집에서도 김 위원장은 여유를 잃지 않았다. 그는 회담 모두발언에서 “평화와 번영, 북남관계의 새로운 역사가 씌어지는 순간에 출발점에 서서, 신호탄을 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여기 왔다”며 “오늘 현안 문제들, 관심사 문제들을 툭 터놓고 얘기하고 그래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자”고 제안했다. 특히 그는 정상회담 만찬 메뉴를 두고 “정치색이 강하다”는 비판이 나온 것을 의식한 듯 “오늘 저녁 만찬 음식 많이 얘기하던데, 어렵사리 평양에서부터 평양냉면을 가지고 왔는데, 대통령께서 편한 마음으로 멀리 온, 멀다고 말하면 안되갔구나, 맛있게 드시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 2층 회담장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중 안경을 매만지며 웃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 ‘은둔의 지도자’였던 김 위원장은 최근 남쪽 인사들과의 접촉에서 유머러스하면서도 개방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평양을 방문한 대북 특사단 일행에게 “그동안 우리가 미사일을 발사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새벽에 엔에스시(NSC·국가안전보장회의) 개최하느라 고생 많으셨다”며 “오늘 결심했으니 이제 더는 문 대통령이 새벽잠을 설치지 않아?? 된다”며 우스개를 건넸다.또 이달 1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쪽 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한 뒤엔 출연진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에게 말을 잘해서, 이번에 ‘봄이 온다’고 했으니까 이 여세를 몰아서 가을엔 ‘가을이 왔다’고 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레드벨벳을 보러 올지 관심들이 많았는데 일정을 조정해서 오늘 왔다”며 농담하기도 했다. 김태규 기자 3D3Ddokbul@hani.co.kr">3Ddokbul@hani.co.kr">3Ddokbul@hani.co.kr">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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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정상 합의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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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문점 선언 전문]"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평화와 번영, 통일을 염원하는 온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을 담아 한반도에서 역사적인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뜻깊은 시기에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하였다.양 정상은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었음을 8천만 우리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하였다.양 정상은 냉전의 산물인 오랜 분단과 대결을 하루 빨리 종식시키고 민족적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과감하게 일어나가며 남북관계를 보다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담아 역사의 땅 판문점에서 다음과 같이 선언하였다.1. 남과 북은 남북 관계의 전면적이며 획기적인 개선과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겨 나갈 것이다.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온 겨레의 한결같은 소망이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의 절박한 요구이다.


○··· ⓛ 남과 북은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 자주의 원칙을 확인하였으며 이미 채택된 남북 선언들과 모든 해방들을 철저히 이행함으로 써 관계 개선과 발전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기로 하였다.② 남과 북은 고위급 회담을 비롯한 각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빠른 시일 안에 개최하여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문제들을 실천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나가기로 하였다.③ 남과 북은 당국 간 협의를 긴밀히 하고 민간교류와 협력을 원만히 보장하기 위하여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지역에 설치하기로 하였다.④ 남과 북은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가기 위하여 각계각층의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을 활성화하기로 하였다.안으로는 6.15를 비롯하여 남과북에 다같이 의의가 있는 날들을 계기로 당국과 국회, 정당,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가하는 민족공동행사를 적극 추진하여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고조시키 며, 밖으로는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진출하여 민족의 슬기와 재능, 단합된 모습을 전 세계에 과시하기로 하였다.⑤ 남과 북은 민족 분단으로 발생된 인도적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하여 노력하며, 남북 적십자회담을 개최하여 이산가족·친척상봉을 비롯한 제반 문제들을 협의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


△ 사진: 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고영권 기자

○··· 당면하여 오는 8.15를 계기로 이산가족·친척 상봉을 진행하기로 하였다.⑥ 남과 북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하기 위하여 10.4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며 1차적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하여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나가기로 하였다.2. 남과 북은 한반도에서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① 남과 북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하였다.당면하여 5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 행위들을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하며 앞으로 비무장지대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어 나가기로 하였다.② 남과 북은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안전한 어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실제적인 대책을 세워나가기로 하였다.③ 남과 북은 상호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이 활성화 되는 데 따른 여러 가지 군사적 보장대책을 취하기로 하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 앞에서 정상회담 합의문 발표 모습을 경기 일산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취재진이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 남과 북은 쌍방 사이에 제기되는 군사적 문제를 지체 없이 협의 해결하기 위하여 국방부장관회담을 비롯한 군사당국자회담을 자주개최하며 5월 중에 먼저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기로 하였다.3. 남과 북은 한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하여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다.한반도에서 비정상적인 현재의 정전상태를 종식시키고 확고한 평화체제를 수립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역사적 과제이다.① 남과 북은 그 어떤 형태의 무력도 서로 사용하지 않을 때 대한 불가침 합의를 재확인하고 엄격히 준수해 나가기로 하였다.②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이 해소되고 서로의 군사적 신뢰가 실질적으로 구축되는 데 따라 단계적으로 군축을 실현해 나가기로 하였다.③ 남과 북은 정전협정체결 65년이 되는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④ 남과 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오전 정상회담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남과 북은 북측이 취하고 있는 주동적인 조치들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대단히 의의 있고 중대한 조치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앞으로 각기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로 하였다.남과 북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하였다.양 정상은 정기적인 회담과 직통전화를 통하여 민족의 중대사를 수시로 진지하게 논의하고 신뢰를 굳건히 하며, 남북관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향한 좋은 흐름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 위하여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다.당면하여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가을 평양을 방문하기로 하였다.2018년 4월 27일판 문 점 대한민국대통령 대통령 문재인 조선민주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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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타격 핵미사일 폐기부터 요구할까… 대통령 특보 전망
◇ 문정인 교수 “검증 가능한 ICBM 해체 바랄 것” 북한도 당 결정서 “ICBM 시험발사 중지” 공언 “文대통령, 北 비핵화 의지 서면 확인 원할 것”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핵탄두 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폐기를 우선 요구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 사진: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2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 마련된 남북 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전문가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고양=연합뉴스

○···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인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에 의해서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ICBM 폐기 약속을 통한 비핵화 의지의 표명 가능성을 타진할 가능성이 있다.문 교수는 남북 정상회담 하루 전인 2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의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전문가 대담에서 “미국의 주요 우려 사항이 미국 본토까지 올 수 있는 ICBM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ICBM을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해체하라고 요구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 성과를 안고 돌아가 미국이 안전해졌다고 (선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2~3년 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 폐기’(CVID)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사찰단 수용이나 핵 폐기 검증 같은 일에는 기술적으로 훨씬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면서다.

국내 여론에 호소할 수 있는 단기 성과를 트럼프 대통령이 노릴 수 있다는 것이다.김 위원장도 이를 비핵화 협상 카드로 쓸 의지가 아예 없지는 않은 듯하다. 2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채택한 결정서를 통해 “ICBM 시험발사를 중지할 것”이라고 공언했다는 점에서다. 북미 정상회담의 성사를 위한 양측의 비공개 조건 조율 과정에서 북한이 미국의 요구를 어느 정도 수용한 결과 아니겠냐는 추측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 북한 발표 직후 트위터를 통해 “북한과 전 세계에 매우 좋은 뉴스이자 큰 진전”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우리도 당장은 북미 간 이해관계 접근을 한반도 비핵화의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는 게 문 교수의 조언이다.

대담자로 참석한 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북한이 ICBM을 포기해도 중ㆍ단거리 미사일은 여전한 위협 요소’라고 지적하자, 문 교수는 “지금은 북한의 핵무기에 초점을 맞추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중ㆍ단거리 미사일 같은 재래식 무기는 긴장이 해소되고 신뢰를 쌓은 과정을 거치면 군비 통제 차원에서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문 교수는 대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서면으로 확인 받기를 원할 것 같다”며 “남북 양측이 (정상회담에서) 핵과 평화 문제와 관련해 진전을 이루지 못한다면 양국의 경제 관계에서 발전이 있기 어렵다는 메시지가 북한에 전달됐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고양=권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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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동포, '북한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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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오늘의 세계'----

리설주 여사, 판문점 도착…남북 정상 부인 첫 만남
◇ 김정숙 여사와 환담하고 환영만찬 참석 가입필요 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볼 수있는, 이 포토뉴스는 DaumCafe: '한국네티즌본부'에서 만듭니다. (저작권 있음)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을 방문했다.리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정상회담장이 있는 평화의집에서 환담하고 환영 만찬에서 참석한다.남북 정상의 부인간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 리 여사는 그동안 김 위원장의 각종 공개 일정을 수행한 데 이어, 집권 후 첫 외국 방문이었던 지난달 25일∼28일 방중에도 동행해 연회·오찬 등의 일정에 참석했다.리 여사는 3월 5일 김 위원장과 우리 대북특별사절단의 만찬에 동석했고, 이달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도 김 위원장과 함께 관람하는 등 최근의 주요 남북교류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렇게 김정은 부부가 함께 외교 석상에 나서거나, 외교 과정에서 리설주에게 역할을 부여하는 것은 북한도 다른 나라들과 같은 방식으로 외교를 수행하는 '정상국가'임을 대내외?? 선전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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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유튜버 "북한 주민들, 남북정상회담 기대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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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북한 주민들의 반응이 알려져 주목된다. 북한 이탈 주민(탈북자)이자 아프리카 TV BJ로 활동 중인 방송인 한송이(26)씨는 "남북정상회담이 남쪽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북한 주민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인다.저만의 소식통을 통해 들었다"고 밝혔다. △ 사진: 북한 이탈 주민(탈북자)이자 아프리카 TV BJ로 활동 중인 방송인 한송이(26)씨. 유튜브 한송이tv 캡처

○··· 2018 남북정상회담은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오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난 뒤 공식 환영식을 여는 일정으로 회담을 할 예정이다.이에 관해 탈북 방송인 한송이씨는 18일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서 "북한 김씨 일가가 생긴 후 김씨 일가가 남쪽 땅을 디딘 일은 한 번도 없었다. 이번이 처음이라 반응이 엄청나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북한 내 장사꾼들의 반응을 전했다. 한씨는 "장사꾼들이 사놓은 물건을 지금 팔지, 말지를 고민한다더라. 남북정상회담이 잘 되면 북한 내 보급품 물건값이 ‘하바닥(급락)’을 칠까 봐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씨 말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이 가장 크게 기대하는 부분은 경제 분야다. 한씨는 "남북정상회담에서 많은 이야기가 오가겠지만, 북한 주민들이 가장 바라는 건 경제에 관한 이야기"라며 "북한에서는 그간 못했던 남북 간 교류, 또 북쪽에 있는 지하자원을 남쪽에 가져와 가공해서 전 세계에 팔아 같이 이득을 보면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 한씨는 "벌써 돈이 많은 사람은 금광에 가서 ‘내 것’이라고 말하는 금주들도 있다더라. 북한에서도 남북정상회담을 보는 시선이 뜨거운 것 같다"라고도 말했다. △ 사진: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이 지난 31일 방북해 1일 첫 공연을 앞 둔 가운데 예술단이 머물고 있는 고려호텔에서 바라 본 평양시민들의 모습.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 그는 북한 젊은 세대인 '장마당 세대'의 인식도 전했다. '장마당 세대'란 북한이 주민들에게 배급을 받는 세대가 아닌 '장마당'이라는 시장에서 자급자족으로 시장경제 활동을 하는 세대를 뜻한다.

한씨는 26일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서 "젊은 층들은 남북정상회담이 잘 이뤄져서 개혁·개방이라든가 이런 걸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더라"고 말했다.한씨는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비핵화를 하고 평화로 가는 길"이라며 "북한에 있는 주민들도 평화회담을 통해 대한민국에 내려와 관광, 구경할 수 있는 시대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 주민들의 바람과 달리 2018 남북정상회담에서는 경제협력에 대한 논의보다는 비핵화에 의제가 집중될 전망이다.

○··· 청와대 관계자는 25일 기자들에게 "경제 문제가 별도로 의제화되지 않을 것이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정부의 경제부처 관계자는 이번 2018 남북정상회담 공식수행원 명단에 빠져 있다.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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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 정장 차림에 웃으며 나타난 김여정, 문 대통령에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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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화동에게 받은 환영 꽃다발을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에게 건네주고 있다. 판문점=고영권 기자

○···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의 밀착수행과 북한 사회 로열패밀리의 일원으로서 거침없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김 위원장의 북측 공식수행원 9명 중 유일한 여성인 김 부부장은 이날 치마 정장 차림으로 나왔다.그는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김 위원장이 남측 초등학생들로부터 받은 꽃다발을 건네 받는 등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 역할을 했다.

김 부부장의 동선도 남달랐다. 김 부부장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의장대 사열을 위해 레드카펫을 따라 걸을 때 따로 떨어져 있던 다른 북측 수행원과 달리 3m 정도 옆에서 근거리 수행했다. 김 부부장이 두 정상 뒤를 따르다 카메라 화면에 잡히자 ‘김씨 일가’의 집사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화면 밖으로 빼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같은 자유로운 모습은 김 위원장의 전폭적 신뢰가 있기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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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오전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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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7일 남북정상회담은 오전 회담부터 파격적인 형식으로 진행됐다.

○··· 당초 오전 회담은 양측 공식 수행원이 배석하는 확대 정상회담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양측 정상과 최측근만 참여하는 단독 정상회담 형식으로 전환됐다. 남북한 문제를 다루는 최고 결정권자들만 회담에 참석하면서 오전 회담에서 비핵화와 정전협정 중 주요 의제가 다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회담 방식 변경은 북측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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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왕비서이자 실세, 김여정 전방위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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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방명록을 작성하기 위해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으로부터 펜을 건네받고 있다. 판문점=고영권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방명록을 쓰고 있다. 오른쪽은 김여정 당중앙위 제1부부장. 판문점=고영권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방명록을 쓰고 있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보고 있다. 오른쪽은 김여정 당중앙위 제1부부장. 판문점=고영권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2018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환담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 판문점=고영권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 앞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의 안내로 김여정 당중앙위 제1부부장과 인사하고 있다. 판문점=고영권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위해 평화의 집으로 들어서고 있다. 남북 정상 뒤를 김영철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뒤따르고 있다. 판문점=고영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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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정상 기념 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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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인근 '소떼 길'에서 기념 식수, 표지석을 공개했다. ‘소떼 길'은 1998년 6월 16일 고 정주영 그룹 명예회장이 민간인 신분 최초로 판문점을 통과해 북한으로 들어간 길이다. 고영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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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Live] 두 정상 ‘판문점 선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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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 정상, ‘판문점 선언’으로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합의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합의했다. 올해 안에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협정 체결을 추진하면서 남북이 대치한 비무장지대(DMZ)는 평화지대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는 평화수역으로 바꿔나가기로 했다. △ 사진: 포옹하는 남북 정상. 연합뉴스

○··· 오후 4시 30분 남북정상 30분간 도보다리 ‘단독회담’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친교를 위한 산책 중 배석자 없는 사실상 '단독 회담'을 진행했다. 오후 4시 36분 공동 기념식수를 끝낸 두 정상은 수행원 없이 판문점 내 '도보다리' 산책에 나섰으며, 4시 39분 '도보다리'에 진입한 이후 담소를 이어갔다.


△ 사진: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도보다리 산책 회담을 마치고 걸어나오고 있는 모습을 경기 일산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취재진이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 특히 두 정상은 4시 42분부터 5시 12분까지 '도보다리' 끝 부분에 마련된 의자에 단 둘이 마주보고 앉아 대화를 나눴다.두 정상은 친교를 위한 산책 이후 오후 회담을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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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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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돌아오길 바랐건만"…철광산 매몰사고에 동료들 망연자실
◇ 마지막 매몰자 생환 기다렸으나 숨진 채 발견…가족들 "아이고 불쌍해" 오열

△ 사진: 26일 오후 3시 56분께 강원 정선군 신동읍 조동리 한덕철광에서 갱 내 발파작업 중 매몰사고가 발생해 구조대원들이 매몰자를 이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 *… ○··· "제발 무사히 살아 돌아오기만을 바랐건만…"26일 발파작업 중 매몰사고가 발생한 강원 정선군 신동읍 조동리 한덕철광 신예미 광업소 제2수갱 입구는 무거운 공기가 흘렀다. 연기 같은 하얀 분진이 흩날린 입구 근처에서 동료 직원들의 시선은 갈피를 잡지 못했다.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1명의 구조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는 동료들의 마음도 무너져 내린듯했다.


>26일 오후 강원 정선군 신동읍 조동리 한덕철광에서 갱내 발파작업 중 매몰사고가 발생해 구조대원들이 부상자를 이송하고 있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 ○··· 굳게 닫힌 입술 사이로 "제발 살아 돌아오기를…"이라는 말이 새어 나왔다.몇몇은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는지 자리를 떠서 한참을 서성였다.이를 지켜보는 구조대원들 역시 무거운 마음으로 구조작업을 지켜봤다. 사고지점이 신예미 광업소 제2수갱 갱구에서 5㎞가량을 돌고 돌아서 들어가야 하는 상당한 거리인 탓에 모든 대원이 투입될 수 없었다.정선군 관계자는 "그동안 작은 사고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근래에 이번처럼 큰 사고는 처음"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 오후 8시 23분 심모(69)씨가 싸늘한 시신으로 구조대에 의해 갱도 밖으로 옮겨졌다.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은 듯 심씨의 가족들이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사진: 26일 오후 3시 56분께 강원 정선군 신동읍 조동리 한덕철광에서 갱 내 발파작업 중 매몰사고가 발생해 구조대원들이 구조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 *… ○··· 흐느낌에 어깻죽지가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아이고 불쌍해"를 외치며 목놓아 울부짖었다. 심씨를 끝으로 매몰자 6명 모두 구조됐으나 동고동락한 동료들을 잃은 슬픔에 일부 직원들은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이날 오후 3시 56분께 강원 정선군 신동읍 조동리 한덕철광 신예미 광업소 제2수갱 내 발파작업 중 근로자 6명이 돌무더기에 매몰됐다.이 사고로 진모(64)씨와 서모(63)씨, 마지막으로 발견된 심씨 등 3명이 숨지고 김모(54)씨 등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소방대원들이 26일 오후 3시 56분쯤 발생한 강원 정선군 신동읍 조동리 한덕철광 매몰사고 부상자를 이송하고 있다. 정선군 제공

○··· 부상자 3명은 제천 명지병원과 제천 서울병원, 영월의료원 등 3곳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애초에 14명이 매몰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8명은 자력으로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사고 당시 근로자 6명은 갱구에서 5㎞를 들어간 뒤 수직갱도 500m 지점에서 발파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평소 발파작업 중에는 100t의 돌덩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근로자들은 20∼30t의 돌덩이에 매몰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광산안전사무소는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