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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발 땐 군사행동 의미".. 美 최첨단 전력 한반도로

천하한량 2017. 4. 10. 01:25

北 도발 땐 군사행동 의미".. 美 최첨단 전력 한반도로

박병진 입력 2017.04.09. 18:26 댓글 50

미국이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 등 첨단 전력을 한반도 주변에 속속 배치하고 있다.

칼빈슨 항모전단은 지난달 중순 한반도에 전개돼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독수리(FE)연습 참가 후 싱가포르에 있다가 호주로 갈 예정이었는데, 갑작스럽게 경로를 한반도 쪽으로 변경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글로벌호크도 日 기지에 첫 배치

미국이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 등 첨단 전력을 한반도 주변에 속속 배치하고 있다.

칼빈슨 항모전단은 지난달 중순 한반도에 전개돼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독수리(FE)연습 참가 후 싱가포르에 있다가 호주로 갈 예정이었는데, 갑작스럽게 경로를 한반도 쪽으로 변경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한반도 지역에서 훈련한 항모강습단이 한 달도 채 안 돼 한반도로 재이동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칼빈슨호는 축구장 3개 넓이의 갑판에 F/A-18 슈퍼호닛 전투기,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MH-60S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 항공기 80여대를 탑재하고 있다. 또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인 스톡데일함, 그리들리함, 히긴스함, 벤폴드함, 러셀함과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인 벙커힐함, 레이크챔플레인함 등이 포진돼 언제든지 독자적인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다.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앞서 7일 미국 공군이 괌 앤더슨 기지에 있던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 5대를 다음달부터 6개월 동안 일본 도쿄 요코다(橫田) 기지에 전진 배치한다고 밝혔다. 괌 기지의 글로벌호크가 요코다 기지에 배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평양사령부는 글로벌호크의 일본 배치 이유로 태풍을 포함한 괌의 여름철 기상 조건을 거론하면서도 이번 조치가 “일본의 안보와 지역 안정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해 사실상 북한을 염두에 둔 것임을 시사했다.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미 해군 제공

글로벌호크는 최고 18㎞ 고도에서 34시간 이상 체공할 수 있는 첨단 ISR(정보·감시·정찰) 자산으로, 지상 10만㎢의 면적을 샅샅이 훑으며 전투력 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지난달 31일에는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인 스터릿함과 듀이함으로 편성된 미국 해군 3함대 소속 스터릿-듀이 수상전투전대(SAG)가 미국 샌디에이고 항을 떠나 서태평양으로 이동했다. 군 관계자는 “이러한 미군 전력 전개는 북한이 15일 김일성 생일과 25일 인민군 창건일을 앞두고 6차 핵실험 등 재차 도발에 나선다면 군사행동으로 맞설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병진 군사전문기자 worldp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