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 땐 군사행동 의미".. 美 최첨단 전력 한반도로
박병진 입력 2017.04.09. 18:26 댓글 50개미국이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 등 첨단 전력을 한반도 주변에 속속 배치하고 있다.
칼빈슨 항모전단은 지난달 중순 한반도에 전개돼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독수리(FE)연습 참가 후 싱가포르에 있다가 호주로 갈 예정이었는데, 갑작스럽게 경로를 한반도 쪽으로 변경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미국이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 등 첨단 전력을 한반도 주변에 속속 배치하고 있다.
칼빈슨 항모전단은 지난달 중순 한반도에 전개돼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독수리(FE)연습 참가 후 싱가포르에 있다가 호주로 갈 예정이었는데, 갑작스럽게 경로를 한반도 쪽으로 변경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한반도 지역에서 훈련한 항모강습단이 한 달도 채 안 돼 한반도로 재이동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칼빈슨호는 축구장 3개 넓이의 갑판에 F/A-18 슈퍼호닛 전투기,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 MH-60S 시호크 해상작전헬기 등 항공기 80여대를 탑재하고 있다. 또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인 스톡데일함, 그리들리함, 히긴스함, 벤폴드함, 러셀함과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인 벙커힐함, 레이크챔플레인함 등이 포진돼 언제든지 독자적인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다.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앞서 7일 미국 공군이 괌 앤더슨 기지에 있던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 5대를 다음달부터 6개월 동안 일본 도쿄 요코다(橫田) 기지에 전진 배치한다고 밝혔다. 괌 기지의 글로벌호크가 요코다 기지에 배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 미 해군 제공 |
글로벌호크는 최고 18㎞ 고도에서 34시간 이상 체공할 수 있는 첨단 ISR(정보·감시·정찰) 자산으로, 지상 10만㎢의 면적을 샅샅이 훑으며 전투력 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지난달 31일에는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인 스터릿함과 듀이함으로 편성된 미국 해군 3함대 소속 스터릿-듀이 수상전투전대(SAG)가 미국 샌디에이고 항을 떠나 서태평양으로 이동했다. 군 관계자는 “이러한 미군 전력 전개는 북한이 15일 김일성 생일과 25일 인민군 창건일을 앞두고 6차 핵실험 등 재차 도발에 나선다면 군사행동으로 맞설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병진 군사전문기자 worldpk@segye.com
'▒ 새로운소식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 한반도 돌발사태 대비 15만 병력 중북국경에 집결 (0) | 2017.04.10 |
---|---|
'필요하면 北 폭격'.. 北·中 고강도 압박한 트럼프 (0) | 2017.04.10 |
칼빈슨호 한국 해역 배치..'화약고' 된 한반도 (0) | 2017.04.10 |
트럼프, 시리아 이어 북한 폭격? 시진핑이 속으로 웃었다 (0) | 2017.04.10 |
美 항모전단 한반도로 전격 이동..독자 행동 나섰나 (0) | 2017.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