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또 국민의 절반 이상은 나이가 70살은 돼야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은퇴 시기도 늦춰지는 추세인데요, 노년의 삶이 기대만큼 넉넉하지 않을 거라고 답한 사람이 많았습니다.
이어서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종남/49세 : (은퇴 후 본인의 한 달 생활비를 얼마 정도 생각하세요?) 문화생활을 한다면 아무래도 월 2백만 원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신수진/39세 : 일단 먹고 사는 것만 생각했을 때 (은퇴 후 한 달 생활비를) 2백만 원 정도 생각하고 있어요.]
직장인 대부분은 은퇴 후 여유 있는 삶을 꿈꿉니다.
하지만 노년에 필요한 생활비만큼 소득을 얻기가 힘들 것으로 내다보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미 은퇴자 가운데 41.8%는 은퇴 후 1백만 원에서 2백만 원 정도 생활비가 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 정도 소득이 생길 거라고 답한 사람은 32.6%에 그쳤습니다.
특히 은퇴 후 월 소득이 1백만 원 이하가 될 거라는 응답도 45.3%나 됐습니다.
본인이 은퇴하게 될 시기에 대해선 70살 이후라고 응답한 사람이 30.6%로 가장 많았습니다.
퇴직한 뒤 10년 정도는 경제활동을 더 해야 할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겁니다.
[이찬복/ TNS코리아 사회조사본부장 : 본인이 생각하는 은퇴 후 기대소득이 현재 본인의 은퇴 후 필요 소득 대비 낮은 것으로 나타나 좀 더 은퇴를 늦춰서라도 소득을 확보하려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은퇴한 뒤 '도시에서 살고 싶다'는 응답이 45.6%로 가장 많았지만, 시 지역 거주자의 약 3분의 1이 은퇴 후에는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살고 싶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SBS가 TNS에 의뢰해 실시했으며, 자세한 사항은 SBS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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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현 기자a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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