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경에 처할 때 의지할, 가족이나 친구가 있습니까?" OECD가 회원국 국민들에게 한 질문인데요.
쉰살이 넘는 한국인 10명 중 4명은 '그런 사람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충격적인 '꼴찌' 수준인데요.
왜 그런 지, 홍우람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아빠가 나한테 해 준 게 뭐가 있어?"
사춘기 딸의 투정에 어깨에 힘이 빠진 아버지가 등장하는 한 기업광고. 설 곳을 잃어가는
중장년층의 초상이 담겨 있습니다.
실제 우리나라 50대 이상의 장년과 노년층이 느끼는 고립감이 젊은 세대보다 훨씬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가입국 국민들에게 "당신이 곤경에 처했을 때 의지할 가족이나 친구가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50세 이상의 한국인 가운데 "있다"고 답한 것은 10명 가운데 6명 뿐이었습니다. 30세 이하 젊은 세대와 차이가 큽니다.
[정옥수 / 경기 고양시]
"애들 결혼 다 하고, 출가시켜서 내보내고. 아무래도 소외감을 느끼지. 나이 들면…"
[최영민 / 충남 당진시]
"사회활동도 좀 뜸해지고 가정에서도 금전적으로 많이 충족이 안 되다보니까 그때 상대적으로 외로움을…"
고령층이 젊은 세대보다 고립감을 더 느끼는 것은 외국도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OECD 평균과 비교할 때 유독 우리가 세대별 차이가 컸습니다.
15-29세 사이에선 우리 젊은 세대는 OECD 평균보다 '의지할 친구와 가족이 있다'는 답이 더 많았습니다.
[이만우 / 국회입법조사처 팀장]
"청년과 노인이 연대할 수 있는 사회보장제도 내지 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봐요."
한국의 고령층이 느끼는 압도적 단절감 때문에 전체 한국인은 조사대상 가운데 '외로움'이 컸습니다.
한국이 가장 외로운 나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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