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조금 이색적인 뉴스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미국 유학을 간 우리 젊은이들이 미군에 입대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한국에서 군 복무를 마치지 않고 미군이 되는 건데요. 한국인 신분으론 취업이 어려워 미국 시민권을 받으려는 고육책이라고들 하지만, 영 안타깝고 씁쓸한 현실입니다.
오세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미국 대학을 졸업한 성재현 씨는 졸업과 동시에 미국 육군이 됐습니다.
자동적으로 시민권자도 됐습니다.
[성재현/미국 육군 : (한국에) 돌아가 봤자 미래가 없는데 차라리 미군을 통해서 지원을 받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고, 더 좋은 날이 올게 보이기 때문에 (입대했습니다.)]
유학길에 올랐던 한국 젊은이들의 미군 입대는 급증 추세입니다.
지난해 미군 입대 한국인은 250여 명.
이 중 80% 이상은 유학생. 대부분 한국군 미필 남성입니다.
올 상반기에도 200여 명이 입대를 앞두고 있는데, 아시아계론 최대 규모입니다.
[스티브 그랜저/미국 육군 모병관 : 비자 문제가 있는 한국인들은 시민권을 받고 미국에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주택과 육아, 학비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내세우는데, 여성 지원자도 한국인 입대자의 30%에 이릅니다.
[추화경/입대 예정자 : 모병소에 가면 여자분들이 꽤 많아요. 군대 갔다오면 신분도 해결되고 공부도 지원받고 할 수 있어서 두 가지 장점이 가장 좋아요.]
하지만 분쟁지역으로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로 파병을 다녀온 뒤, 정신질환을 겪고 있는 한국 출신 미군 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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