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당뇨병 진료 환자 지난해 252만명, 2010년 대비 24.6% 증가]
40대 부터 당뇨병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는 스트레스와 운동부족 누적이 신체적으로 나타나는 연령대여서 그렇다는 것이 전문가 분석이다.
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0년 202만명에서 2015년 252만명으로 2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환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다. 남성 환자 수는 지난해 137만명으로 2010년 대비 27.3% 증가했다. 지난해 여성 환자 수는 115만명으로 같은 기간 21.4% 늘었다.
당뇨 진료인원은 40대부터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전체 진료인원에서 10대 이하와 20대, 30대 비중은 각기 0.3%, 0.8%, 3.2%였지만, 40대와 50대, 60대, 70대는 11.5%, 25.7%, 27.9%, 22.8% 였다.
인구 10만명당 당뇨병으로 진료받은 인원수는 남성은 70대가(1만9608명) 가장 많았고, 80세이상(1만7052명), 60대(1만6000명) 순이었다. 여성도 70대(1만9505명)가 가장 많았고 80세이상(1만5535명), 60대(1만2880명) 순으로 나타났다.
당뇨 관련 진료비는 2010년 1조4000억원에서 2015년 1조 8000억원으로 33.3% 증가했다. 이는 2015년 건강보험 진료비 57조 9000억원 중 약 3.2% 비중이었다.
남주영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생체나이 40세부터는 세포 노화가 시작되고 좋지 않은 생활습관이 누적돼 신체적으로 나타난다"며 "또 연령이 늘어날수록 혈당조절 장기들의 노화가 진행돼 당뇨병 환자도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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