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시모음 ▒

용혜원님의 글 ' 오늘은 그냥 그대가 보고싶다.'

천하한량 2015. 6. 25. 02:37

꽃잎에 내리는 빗물처럼 
내 마음에 다가온 마음하나 
스치는 인연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 혼자 마시는 
찻잔에 그리움을 타서 마시고 

오늘은 유난히도 차 한잔이 그리워 
음악이 흐르는 창가에 기대어 
홀로 듣는 음악도 너와 함께이고 싶고 
매일 마시는 차 한잔에도 
너와 함께 하고픔을 
흰구름에 실어본다 

인연에 소중함을 
느끼면서도 때로는 아픔으로 
다가오는 현실앞에서 허물어지고 
다 부질 없다고 말하지만 
보고픔만 있을 뿐 

홀로 마시는 찻잔에 
그리움도 보고픔도 마셔 버리고 
영원히 간직하고 픈 님이기에 
떨칠수가 없어라 

그대와 마시고싶은 
커피 한잔도 그리워 지는 날입니다. 
분위기있는 찻집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예쁜찻잔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그대와 마시는 
따뜻한 차한잔이 그리워 지는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