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시모음 ▒

용혜원님의 글 ' 어떻게 잊나

천하한량 2015. 3. 12. 14:59

내 마음에 남겨놓은 자국 
봄날 되어 새록새록 
다시 돋아나는데 
눈빛으로 번져오는 너를 
어떻게 잊나 
어떻게 

내 마음에 꺼질 수 없는 
불을 질러놓은 듯이 
그리움이 온 천지에 피어나는데 
손끝으로 느껴지는 너를 
어떻게 잊나 
어떻게 

나 홀로 사랑할 수 없어 
애타는 가슴이 
못 견디도록 뼛속 깊이 아파오는데 
마음속으로 푹 빠져 들어오는 너를 
어떻게 잊나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