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 아쉬었는데...
秀華/ 김정숙
봄이면 날아드는
꽃잎편지엔
그리움만 흠뻑 젖는구나
꽃이 피고 질 때마다
그리움과 이별이 아쉬었는데...
천지엔 벌써 꽃잎이 지고
녹색으로 짙어만 가는데
못 견디게 그리운 내 그리움은
수양버들 하늘하늘 춤을 추며
우리 인생길 안내한다.
한고비 넘으면 더 높은 고갯길
또다시 앞을 가로막고 있지만.
저 태양은 쉬지 않고 황혼을 향하고
쉬임없이 흐르는 볼에 땀방울은
그래도 살아있음을 알게 한다.
슬픔은 싫지만 외면하지 않고
그리움이 주는 아픔이라면
달게 참으리라
그 아픔 또한 내 몫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