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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이터 전투기, 48대 국내생산 제안

천하한량 2013. 4. 5. 19:25

독일 만싱공장에 위치한 유로파이터 타이푼 최종 조립라인. © News1 김정욱 기자
유로파이터 타이푼. © News1
방위사업청이 공군 전투기 60대 도입 사업(FX)의 기종선정을 앞둔 가운데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를 생산하는 유럽 EADS사가 48대의 한국내 생산을 제안했다.

EADS사 관계자는 5일 “한국이 유로파이터 60대를 도입할 경우 최신예 트렌치 3기종 48대의 한국 내 생산을 군 당국에 제안했다”며 “유로파이터의 한국 내 생산이 2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십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8조3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FX 사업에는 미국 보잉사의 F-15SE,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F-35A, EADS사의 유로파이터 등 3개 업체가 입찰한 상태다.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4개국이 공동 개발해 생산하고 있는 유로파이터는 유럽 전역에 10만개의 고급 일자리를 만들어냈고 400여개의 중소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투기 제작과 관련해 F-5 제공호를 조립 생산했고 KF-16은 라이센스 생산 경험을 가지고 있다. 또 T-50을 공동 개발 생산했다.

이 때문에 한국은 전투기 생산에 있어 기초적인 능력은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FX 사업에 입찰한 보잉은 12억달러 이상의 부품 생산기회 제공 등을 절충 교역 프로그램으로 제안했고 록히드마틴은 F-35의 꼬리날개 한국 생산 등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청 관계자는 “차기 전투기 사업에 참여한 업체들과 절충교역, 기술이전, 인도시기 등 계약조건에 관한 협상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가격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가격입찰이 완료되면 방사청은 각 업체와 가계약을 체결한 뒤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도입 기종을 선정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