楓橋夜泊 풍교야박 한밤에 풍교 근처에 배를 대고
장계
月落烏啼霜滿天 월락오제상만천
달이 지고 까마귀 우는 소리 들리는 어둔 밤하늘에
차디찬 서리 기운이 가득하고갔다가
江楓漁火對愁眠 강풍어화대수면
강기슭의 단풍나무, 깜박거리는 고기잡이 배의 불이
근심으로 잠 못 드는 나그네의 눈 앞에 아른거리내
姑蘇城外寒山寺 고소성외한산사
소주 한쪽 가장자리에 있는 한산사로 부터
夜半鍾聲到客船 야반종성도객선
한밤중에 울리는 절의 종소리가
이 나그네의 배에까지 들려온다내.
楓橋夜泊 풍교야박 탁본
<한산사에는 예전에 문대조(문징명의 존칭)가 쓴 장계의 "풍교야박" 시가 있었는데,
세월이 오래 지나서 글시가 희미해졌다.
광서 병오년(1906년)에 소석 중승이 절에 몇 개의 기둥을 새로 수리하고,
나에게 돌에 새겨 둘 글씨를 써 달라고 부탁해 왔다. 유월>
장계(張繼) 시인은 당나라 현종 때 사람으로, 그의 나이 56세에 과거에 낙방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던 중 날이 저물어 풍교 근처에 정박해 배에서 잠을 청했으나 잠을 이루지 못하고
운하에서 고기를 잡는 불빛을 보며 근심을 달래다가 절에서 들려오는 종소리를 들으며
시를 한 수 남겼는데 이 시가 풍교야박이다.
그는 이 시 한편을 통해 이백 두보와 함께 3대 시인으로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楓橋夜泊 쓴 서예작품들
진석산 작품
소사주 작품
임자(林子) 작품
계장(啓莊) 작품
정효병 작품
한산사 종
<사진출처:바람통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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