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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동파의 수조가두(水調歌頭)

천하한량 2007. 8. 1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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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調歌頭 <수조가두>

                                             

                                                      - 蘇 東 坡<소동파> -

 



明月幾時有 
명월기시유  밝은 저 달은 언제부터 있었을까
把酒問靑天 
파주문청천  술잔을 들고 하늘에 물어본다
不知天上宮闕 
부지천상궁궐  하늘의 궁전에서도 모를 것이다
今夕是何年 
금석시하년  그곳은 지금 어느 계절일까?
我欲乘風歸去 
아욕승풍귀거  바람 타고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又恐瓊樓玉宇 
우공경루옥우  경루에 선경도 두렵고
高處不勝寒 
고처불승한  저 높은 곳 추울까 두려워라
起舞弄淸影 
기무롱청영  일어나 춤추며 그림자와 노나니
何似在人間 
하사재인간  인간 세상에 어찌 이런 곳 있으랴 
轉朱閣低綺戶 
전주각저기호  달빛이 붉은 누각을 돌고 돌아 아름다운 창을 비추니
照無眠 
조무면  잠 이룰 수 없네 
不應有恨 
불응유한  달님은 나하고 원한도 없을 터인데
何事長向別時圓 
하사장향별시원  어이하여 이별할 땐 둥그러운가
人有悲歡離合 
인유비환이합  사람들에게는 이별의 슬픔과 만남의 기쁨이 있고

月有陰晴圓缺  월유음청원결  달은 밝고 어둡고 차고 이지러짐 있으니
此事古難全 
차사고난전  인생이란 자고로 좋은 일만 있기 어려운 법 
但願人長久 
단원인장구  바램이라면
千里共嬋娟 
천리공선연  멀리 떨어져있어도 아름다운 저 달을 함께 바라볼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