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업용 실리콘으로 만든 성형 보형물이 전국 성형외과에 유통됐습니다. 불량 보형물로 수술받은 사람들은 피부가 썩어 들어가는 부작용을 겪고 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멓게 때가 탄 쇠틀을 들어 올리자 성형수술에 쓰이는 보형물이 나란히 들어 있습니다.
이 보형물을 의료용 실리콘 대신 페인트나 창문 틀을 만들 때 쓰는 공업용 실리콘으로 제조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성형 보형물 유통업자 43살 신 모 씨는 공업용 원료로 만든 보형물을 지난 10년 동안 서울 강남 등 전국 성형외과 100여 곳에 납품했습니다.
가격이 정상제품의 10분의 1에 불과해 성형외과에서 먼저 찾았을 정도로 수요가 많았습니다.
[불량 보형물 유통업자 : (정상제품 보다) 20배 정도 싸다고 보시면 돼요. 싼 거 써야 많이 남는다고 생각하니까 성형외과에서 많이 찾죠.]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선 부작용이 속출했습니다.
[불량 보형물 부작용 피해자 : (수술 부위에) 괴사 증상도 오고…수술한 게 벌어져서 안에 내용물도 보이고 염증도 심해서 진물이 계속 났어요.]
공업용 실리콘은 독성이 강해 인체에 들어가면 욕창과 염증, 심한 경우에는 피부 괴사까지 유발하는데 공업용 실리콘으로 만든 이런 보형물이 얼마나 유통되고 있는지 수량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성수기를 맞아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을 유인하는 성형외과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성형외과 직원 : 수능 본 친구들, 빼빼로데이 맞춰 그날 (성형수술) 하면 50% 할인해줘요. (실리콘 어디 제품이에요?) 모르겠어요 저도.]
경찰은 불량 보형물을 만든 신 씨를 구속하고, 납품받은 성형외과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김선탁, 화면제공 :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윤나라 기자invictus@sbs.co.kr
공업용 실리콘으로 만든 성형 보형물이 전국 성형외과에 유통됐습니다. 불량 보형물로 수술받은 사람들은 피부가 썩어 들어가는 부작용을 겪고 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멓게 때가 탄 쇠틀을 들어 올리자 성형수술에 쓰이는 보형물이 나란히 들어 있습니다.
이 보형물을 의료용 실리콘 대신 페인트나 창문 틀을 만들 때 쓰는 공업용 실리콘으로 제조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성형 보형물 유통업자 43살 신 모 씨는 공업용 원료로 만든 보형물을 지난 10년 동안 서울 강남 등 전국 성형외과 100여 곳에 납품했습니다.
가격이 정상제품의 10분의 1에 불과해 성형외과에서 먼저 찾았을 정도로 수요가 많았습니다.
[불량 보형물 유통업자 : (정상제품 보다) 20배 정도 싸다고 보시면 돼요. 싼 거 써야 많이 남는다고 생각하니까 성형외과에서 많이 찾죠.]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선 부작용이 속출했습니다.
[불량 보형물 부작용 피해자 : (수술 부위에) 괴사 증상도 오고…수술한 게 벌어져서 안에 내용물도 보이고 염증도 심해서 진물이 계속 났어요.]
공업용 실리콘은 독성이 강해 인체에 들어가면 욕창과 염증, 심한 경우에는 피부 괴사까지 유발하는데 공업용 실리콘으로 만든 이런 보형물이 얼마나 유통되고 있는지 수량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성수기를 맞아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을 유인하는 성형외과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성형외과 직원 : 수능 본 친구들, 빼빼로데이 맞춰 그날 (성형수술) 하면 50% 할인해줘요. (실리콘 어디 제품이에요?) 모르겠어요 저도.]
경찰은 불량 보형물을 만든 신 씨를 구속하고, 납품받은 성형외과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김선탁, 화면제공 :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윤나라 기자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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