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1 이상이 다이아몬드인 55 칸크리이

 

55 칸크리이의 상상도. /스페이스닷컴 제공

2004년 발견된 행성 '55 칸크리이(Cancri e)'는 3분의 1 이상이 순수한 다이아몬드로 구성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스페이스닷컴이 11일 보도했다.

미 국 예일대 연구진이 발견한 55 칸크리이는 지구에서 40광년(光年·1광년은 빛이 1년간 달린 거리=약 9조4600억㎞) 떨어진 곳에 있다. 이 정도 거리면 밤하늘에 육안으로 55 칸크리이를 볼 수 있다. 55 칸크리이는 지구보다 두 배 크고, 질량은 8배로 추정된다.

55 칸크리이는 처음 발견 당시 지구와 유사한 성분으로 구성된 것으로 추정돼 '수퍼지구(Super Earth)'로 불렸다.

55 칸크리이는 지구의 공전 궤도와 같은 움직임을 보인다. 지구의 공전궤도는 365일이지만, 55 칸크리이의 공전궤도는 18시간에 불과하다.

하지만 처음 예상과 달리 연구 결과 55 칸크리이는 산소가 많고 탄소가 적은 지구와 달리 탄소·철·규소 등으로 이뤄졌다.

또한 55 칸크리이의 표면 온도는 섭씨 2100도나 되기에 사실상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도 사라졌다.

예일대 연구진들은 55 칸크리이에 대한 최신 정보를 담은 논문을 국제학술지 '천문학회지(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에 최근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