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0억유로 규모 긴축안 통과
크리스토발 몬토로 스페인 예산장관이 19일(현지시각) 의회에 출석해 "국고에 돈이 없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지난주 스페인 정부가 내놓은 650억유로 규모 긴축안을 이날 의회에서 통과시키기 전 정부 측 입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몬토로 장관은 전날엔 "부가세를 인상하지 않으면 공무원들의 월급을 주지 못하게 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위대 국제금융센터 부장은 "긴축안에 대한 스페인 내 반발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몬토로 장관이 정치적으로 그렇게 말했을 수 있다"며 "하지만 스페인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는 것도 분명하다"고 말했다. 긴축안엔 부가세율(기존 18%→21%) 인상, 공무원 인력 감축 및 연말 보너스 지급 중단, 항공·철도 공기업 민영화 등의 조치가 포함돼 있다. 이날 스페인 의회는 향후 2년 6개월간 650억유로의 부채를 감축하는 긴축안을 통과시켰다.
몬토로 장관의 발언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에선 스페인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커지며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국가 부도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7% 선을 웃돌았다. 이는 지난 9일 이후 10일 만이다. 이날 스페인은 30억유로어치의 국채를 발행했지만 2년물의 경우 발행 금리가 지난 5월의 4.3%에서 1%포인트 가까이 뛴 5.2%를 기록했다. 그만큼 스페인 국채를 사려는 수요가 적어 금리를 높이 주고 있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스페인의 자금조달 금리는 향후 수개월 동안 상당히 높을 것"이라며 "부채를 지탱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위대 국제금융센터 부장은 "긴축안에 대한 스페인 내 반발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몬토로 장관이 정치적으로 그렇게 말했을 수 있다"며 "하지만 스페인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는 것도 분명하다"고 말했다. 긴축안엔 부가세율(기존 18%→21%) 인상, 공무원 인력 감축 및 연말 보너스 지급 중단, 항공·철도 공기업 민영화 등의 조치가 포함돼 있다. 이날 스페인 의회는 향후 2년 6개월간 650억유로의 부채를 감축하는 긴축안을 통과시켰다.
몬토로 장관의 발언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에선 스페인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커지며 스페인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국가 부도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7% 선을 웃돌았다. 이는 지난 9일 이후 10일 만이다. 이날 스페인은 30억유로어치의 국채를 발행했지만 2년물의 경우 발행 금리가 지난 5월의 4.3%에서 1%포인트 가까이 뛴 5.2%를 기록했다. 그만큼 스페인 국채를 사려는 수요가 적어 금리를 높이 주고 있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스페인의 자금조달 금리는 향후 수개월 동안 상당히 높을 것"이라며 "부채를 지탱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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