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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주인공들은 어디에 한산초, 지역 최초 공교육 졸업생 9000명 오는 12일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

천하한량 2011. 11. 12. 21:16

사진 속 주인공들은 어디에…
한산초, 지역 최초 공교육 졸업생 9000명
오는 12일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
2011년 11월 07일 (월) 09:09:30 최정임 기자 clxk77j@newssc.co.kr

   
▲ 1946년에 찍은 기념 사진(담임 강인석). 까까머리의 학생들은 지금 어떤 모습들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서천지역 최초로 학교를 설립, 공교육의 출발을 알린 한산초등학교(교장 김기오)가 오는 12일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1911년 9월 1일 공립한산보통학교로 서천에서 가장 먼저 교문은 열고 서천교육의 100년 역사를 이어온 한산초는 올해 2월까지 9000명에 가까운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에 한산초등학교총동문회(회장 이완구)에서는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마련해 식전행사와 1,2부의 다양한 프로그램의 행사로  진행할 예정으로 옛 추억을 회상하며 함께 화합와 우정을 나누고자 수개월 전부터 총동문회원들을 맞이할 채비를 해오고 있다.
한산초의 연혁을 보면 처음엔 4년제의 공립한산보통학교로 개교했다가 1925년에 6년제로 바뀌었고 일제시기에는 몇 년간 일본인 자녀만을 위한 한산아성공립심상소학교까지 별도로 두었다가 다시 한산아성공립국민학교로 통합하는 등 역사적인 사건들과 함께 100년 간의 교육현장의 변화가 담겨 있다.
1941년부터 한산국민학교라는 교명으로 긴 세월을 유지해 오던 중 광복 50주년에 즈음한 교육법의 개정으로 1996년에 한산초등학교로 개명됐으며 1994년 월성초등학교와 1999년 연봉초등학교가 통합돼 현재는 7개 학급과 1981년 개원한 병설유치원으로 이뤄져있다.
또 제1대 칠원녹랑(漆原錄郞) 교장을 시작으로 10대까지는 일본인들이 학교장을 역임했으며 1945년 11대 교장이 된 박재옥 교장(11대)이 최초의 한국인 학교장이다.
특히 지난 2009년 김기오 교장의 부임과 함께 학교에 긍정적인 변화가 시작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전원학교로 선정되면서 학교교육에 대한 다각적인 투자와 교육수요자 중심의 학교로의 변화 등을 통해 학부모와 지역사회까지 함께 참여하는 모습이 연이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에는 ‘2011 대한민국 좋은학교 박람회 참가 학교’로 선정되는 결실을 얻었고 ‘1·2·3 세대의 정과 어울림이 가득한 행복한 학교’라는 주제로 전교생과 학부모까지 박람회에 참가해 전국의 학교와 그 기량을 겨뤘다.
또 전국의 초등학교 중 유일하게 실시하고 있는 ‘우리 땅 즈려 밟고 한산초 국토 순례’ 프로그램은 여름방학에 학부모가 교사로 참여해 학생들과 2박 3일 동안 함께 걸으며 극기와 호연지기를 통한 감동이 살아있는 교육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산초 제38회 졸업생인 홍헌표 전 군의원은 “해방 전에 학교에 입학했는데 모교가 100년 이라는 대단한 세월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나도 100년을 살아가는 것 같다”며 “후배들이 학교에서 잘 배워서 훌륭한 인재들로 성장해 학교의 위상을 높여주길 바란다”는 감회를 밝혔다.

 

 

                                                                                                                                  출처  뉴스서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