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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지은 아름다운 볼트성

천하한량 2010. 9. 2. 14:57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지은 아름다운 볼트성] [볼트성 뒷정원]
 
모습을 드러내는 120개의 방이 있는 거대한 Boldt Castle(볼트성)
 

가슴 저린 미완성의 볼트성 이야기



캐나다와 미국 국경 사이에 있는 세인트 로렌스 강변의 천섬.

세인트 로렌스강의 1000섬에 있는 미완성의 "볼트성"

천섬에서도 가슴 시린 사랑이야기가 담긴 볼트성 이야기

[그 유명한 Heart Island(하트 섬)]

비바람 몰아치는 어느날 늦은 밤, 노 부부가 호텔로

들어왔다.

하지만 호텔에는 남아 있는 객실이 없었다.


저녁 늦게 이 도시에 도착한 노 부부, 찾아가는

호텔마다 만원,마지막으로 찾아온 이 호텔도 객실이

없다는 말에 노부부는 직원에게 애원했다.

여기서 거절 당하면 우린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네.


직원은 노 부부를 그냥 내보낼 수 없었다.

누추하지만 제 방에서라도 하루 쉬다 가시겠습니까?

그렇게 해서 노 부부는 그 직원의 허름한 방에서 그

밤을 보냈다.


다음 날 노 부부는 직원에게 물었다.

"자네, 장래 어떤 희망을 갖고 있나?"

직원은 대답했다.

"제가 호텔에 있다 보니 호텔 하나 갖고 싶은 게

꿈입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꿈이죠."


그로부터 며칠 후 그에게 편지가 한 통 날아왔다.

그를 초대한다는 내용이었다.

여행 경비로 수표도 들어 있었다.

편지에 적힌 도시의 주소를 찾아가 보니 그 곳은 바로

아담한 호텔이었고 노 부부가 반갑게 맞이한다.


"지금부터 우리 호텔에서 일해 보지 않겠나?

자네가 마음씨 착하고 성실히 일하는 걸 보고

우리 부부가 의논한 끝에 자네를 부르기로 했네.”


감동한 청년은 이 호텔에서 열심히 일하였고 호텔은

날로 번창하였다.

뿐만 아니라 노부부의 딸과 사랑에 빠져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게 되는데 이 청년이 바로 유명한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체인을 이룩한 조지 볼트이다.


막대한 재산을 쌓은 그에게 중년에 불행이 찾아 왔으니

다름 아니라 사랑하는 아내가 난치병에 걸린 것이다.


마음 아파하던 그는 세인트 로렌스 강 중간의 천섬

중에서도 아담한 하트 섬을 사서 중세 식 성을 짓기

시작하였다.


공기 맑고 경치 아름다운 그 곳에서라면 아내의 병도

나을 거라는 생각에서..


아내의 생일인 밸런타인 데이에 맞춰 성을 선물하려고

부지런히공사를 진행하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내는 성이 완공 되는 걸 보지

못하고 그만 세상을 뜨고 말았다.


낙담한 그는 공사를 중단하고 이 섬을 떠났고 다시는

이 섬에 오지 않았다.

하트 섬에 조지 볼트가 짓던 성은 오늘날 볼트 성이라고

불리며 그 애틋한 사랑의 이야기로 인해 유명해졌다.


6층 건물에 120개의 방이 있는 볼트성은 1900년부터 짓기

시작하여 약 4년간의 시간이 소요, 천섬 중에서도 가장

크고 아름다운 성으로 그만큼 사랑하는 아내를 위한

정성이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