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신술은 상대로부터 느닷없이 공격을 당했을 때 자신의 몸을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기술이다. 자신의 몸을 선제공격으로부터 지켜낸다는 점에서 비폭력적이며 인간적인 기술이기도 하다. 호신술이 폭력을 배제하는 것은 그 것이 기본적으로 수동형 기술이기 때문이다. 상대에게 적극적으로 위해를 주는 행위는 호신기술이 아니다. 진정한 호신기술은 상대의 공격을 미리 막아내거나 봉쇄하는 기술이다. |
옛부터 우리나라에 여러 가지 종류의 호신용 무술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전통고유무술로 불리는 이러한 기술은 현재까지 맥을 이어 많은 무술단체가 난립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무술은 공격술을 기본으로 삼아 상대에게 신체적인 상처를 준다는 점에서 호신술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호신술은 상대의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자신의 몸을 폭력적인 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킨다는 점이 다른 무술과의 근본적인 차이이다.
[대한 호신술 협회] 발췌 |
현대사회의 질서는 공권력에 의해 유지된다. 법과 원칙의 힘은 사회질서의 안전판 역할을 한다. 그러나 법과 원칙이 사회의 안전과 질서를 책임지기 때문에 자신에게는 어떠한 위험도 없다고 확신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이 현실이다. 신문의 사회면이나 TV의 뉴스가 이를 증명한다. 뉴스는 피로 얼룩진 사회의 죄악상을 보여준다. 하찮은 일로 상대방을 헐뜯고 싸우며 약자는 억울한 폭행을 당하기 일쑤이다. 상식을 존중하며 건전하게 살아가는 보통사람들은 이유 없이 거리의 치한이나 강도에 의해 피해를 당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웃이나 대중은 남의 일로만 생각하고 외면하기 일쑤이다. |
이 같은 현상은 냉혹한 적자생존의 현대사회에서 자신의 안전만을 생각하는 냉혹한 개인주의 풍조가 만연한 탓도 있지만 폭력에 맞서 이길 자신이 없는 신체적인 약점 때문에 의협심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방관자로 자신을 은폐하기 때문이다.
[대한호신술협회] 발췌 |
호신술은 기존 합기도와 태권도의 실전기술의 가지 수가 너무 많은데다 어느 정도의 수준에 이르기까지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용되고 기술의 특성상 수비보다는 공격에 치우쳐 실생활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에 따라 협회 주도로 개발에 착수했다. 연구 개발은 반평생을 실전기술의 생활화에 노력해 온 협회 조원상 이사와 박기성 전 명지대 교수, 이원석 문무간 총관장, 권영택 합기도협회 총관장, 이한수 태극공협회 회장, 김형익 유도 국가대표선수 등 학계와 현장 전문가들이 지난 2000년 생활호신술 연구에 착수하면서 시작되었다. |
이들은 약 1년 동안의 연구과정을 거쳐 한국 최초로 쉽게 배울 수 있는 호신술의 기술을 체계화하는데 성공했다. 협회는 1차로 개발된 50개의 호신기술을 동영상 테이프로 제작해 빠른 시간에 쉽게 익힐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협회 조원상 이사는 호신기술을 만화로 만들어 스포츠 서울에 매주 연재해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면서 대중화에 한 걸음 다가섰다. 또 EBS 교육방송을 통해 1년 동안 호신술기법을 강의해 많은 시청자들이 호신술 수강신청을 하는 등 인기를 끌기도 했다. 현재 협회의 교육을 받고 현장에서 동호인들에게 호신술을 교육하고 있는 유단자는 1000여명에 이른다. 협회는 앞으로 100가지의 새로운 호신기법을 추가로 개발해 이를 CD롬으로 제작, 대중화에 앞장 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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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신술은 합기도, 태권도 등과 기술적인 측면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 쓰일 때는 기술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 우선 태권도는 공격형 기술인데 비해 호신술은 수비형 기술이다. 호신술협회가 지금까지 개발한 120개의 호신기술 가운데 3분의 2는 근육의 힘에 의존하던 기존의 합기도 기술을 상대의 힘만을 이용하는 기술로 전환한 것이다. 또 나머지 3분의 1은 기존의 방법과는 전혀 다른 독립적이고도 창조적인 호신기술이다. |
기존의 기술을 단순화하고 기술의 가지 수를 크게 줄인 것도 호신술의 특징이다. 합기도는 3,860가지의 기술을 가진 복잡한 기술체계를 갖고 있다. 특정 기술은 배우는 것 자체가 지극히 어렵다.
[대한호신술협회] 발췌 |
호신기법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선수(先手)이다. 선수는 최선의 방어법 이다. 선수는 미리 준비하는데서 이루어진다. 즉 집중력과 사력을 다 하려는 자세를 갖추는 것이다. 이러한 자세가 갖추어지면 상대의 심리상태와 행동의 기미를 간파해 상대편이 위해를 가하기 전에 범행의지를 사전에 봉쇄하거나 차단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상황에서는 이론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므로 웬만큼 숙달되지 안고서는 선수의 기술을 습득하기 어렵다. 따라서 꾸준한 호신기법의 연마가 필요하다. |
둘째는 탈출법이다. 스토킹 범죄자의 예를 들어보자. 스토킹의 경우 가해방식이 어떻게 진행되든 결국 상대에게 붙잡히게 되는 단계에 이를 수 있다. 이 때 자신의 몸을 상대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것이 탈출법이다. 스토킹 범죄자는 신체에 해를 입히는 것이 목적이 아니므로 많은 허점을 노출한다. 이 때 조금만 신경을 쓰면 잡힘 몸을 이탈시키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세째는 역공격 기법이다. 역공격 기법은 크게 급소 타격법, 관절 제압법, 넘어뜨리기 등 3가지로 나뉜다. 급소 타격법은 상대의 목, 눈, 귀, 미간, 인중, 겨드랑이, 관자놀이, 턱, 명치, 낭심 등 신체의 취약 부분을 가격해 상대의 공격의지를 꺾는 것이다. 여성의 경우에는 주먹보다는 손바닥이나 손 모서리 등으로 가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비교적 취약한 신체의 아래 부분, 예를 들면 정강이나 무릎, 또는 오금을 공격하는 것도 역공격 기법에 포함된다. 이들 부위는 일시적으로 상대방 신체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효과를 가져온다. 관절 제압법은 관절을 꺾거나 비틀어서 상대방을 제압하는 기술로서 호신술의 가장 보편적인 기술이다 관절 꺾기는 크게 손목 꺾기와 팔꿈치 비틀기로 나뉜다. 넘어뜨리기는 가해자인 상대방을 넘어뜨림으로써 도망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도 있고 제2차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방법이다.
[대한호신술협회]에서 발췌 |
호신술은 생활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위급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시켜야 할 때 반드시 필요하다. 치한이 밤중에 귀가하거나 호젓한 길을 걸어가는 여성의 손목을 잡아당기거나 끌고 가려할 때, 사소한 다툼으로 멱살이나 옷을 잡아당길 때, 앞 쪽 또는 뒤에서 안았을 때, 주먹으로 공격할 때, 앉아 있거나 서 있을 때 상대가 여러 가지 형태의 공격을 가했을 때 호신술은 위력을 발휘한다. |
[대한호신술협회] 발췌 |
호신술은 공격보다 수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여성과 청소년, 노인 층에서 위력을 발휘한다. 또 회사에서 소속원의 여가선용과 체력훈련을 필요로 할 때, 쉽게 익힐 수 있는 호신술을 통해 소속원 개인의 자신감을 키우고 응집력을 필요로 할 때 호신술 습득은 좋은 아이템이 될 수 있다. 실제로 한국은행, 삼성기술원 등 유수한 기관과 재벌회사 등은 사원들의 건강과 자신감 획득을 위해 호신술 교육 사내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
호신술은 젊음의 유지에 효과적인 수단이다. 호신술 훈련 과장은 뼈마디를 늘리고 급소부위에 많은 자극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혈액순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게 함으로써 건강한 피부와 활력을 유지하게 한다.
[대한호신술협회]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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