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몬테카를로 오픈 4연패 달성

나달, 몬테카를로 오픈 4연패 달성

라파엘 나달이 27일(현지시간) 남자프로테니스(ATP) 마스터스시리즈 몬테카를로 단식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를 2-0(7-5 7-5)으로 꺾고 1914년 이후 처음으로 대회 4연패에 성공했다.

나달은 이 결승전 승리로 페더러와의 상대전적에서 9승6패를 기록했다. 나달은 또 몬테카를로 오픈 결승에서 페더러에 3번 연속으로 승리했다.

몬테카를로 오픈을 4연속 제패하며 뉴질랜드의 앤토니 윌딩(1911~14)과 동률을 이룬 나달은 “이곳에서 4연패를 이룩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페더러는 “라파는 이길 자격이 있지만 정확한 플레이를 펼칠 경우 그를 이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지난 대회에서는 이런 자신감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페더러는 2세트에서 상대방 서비스를 2번이나 브레이크하며 4-0으로 앞섰지만 클레이 코트에서의 약점을 드러내며 결국 패배를 맛봤다.

두 선수는 1세트에서 서로 상대방 서비스를 한 차례씩 브레이크하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나갔다.

페더러는 나달의 로브가 코트를 벗어나면서 또 한번 브레이크를 따내며 4-3으로 앞섰지만 나달의 뒷심에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MONTE CARLO(CNN)/권성근(JOI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