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모음집 ▒

禪詩 선시(남악스님)

천하한량 2006. 12. 23. 20:33
禪詩    선시

 

   南岳스님     남악스님

 

 

   祖師心上乾坤靜   조사심상건곤정   祖師의 마음 위엔 하늘과 땅이 고요하기만 하고

   法界經中日月閑   법계경중일월한   法界의 길 위엔 해와 달이 한가롭구나

 

   流水遠歸滄海岸   유수원귀창해안   흐르는 물은 멀리 푸른 바다 언덕으로 돌아가고

   碧山微露白雲間   벽산미로백운간   푸른 산  흰 구름 사이로, 가는 이슬이 내리네

 

   遊眸大地時移步   유모대지시이보   大地 위를 이리저리 바라보다 때때로 걸음을 걷기도 하고

   擧首長空獨破顔   거수장공독파안   먼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어, 나 홀로 크게 웃기도 하네

 

   一切有爲如夢幻   일절유위여몽환   뭔가를 할려는 모든 것들이 다 꿈과 같은 환상

   此生名利甚玩愚   차생명리심완우   이 生의 名利란 너무나 완고하고 어리석은 일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