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 사고인 2002년 스페인 ‘프레스티지호’ 사고 당시 피해 복구에 참여했던 해양환경 전문가들이 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의 피해 복구를 위해 14일 입국하는 등 국제 공조가 가시화되고 있다.
13일 주한 스페인대사관과 충청남도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 자치대학(UAB) 환경과학기술연구소(ICTA)의 박사급 연구원 4명으로 구성된 해양오염 및 방제 전문가들은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태안 현지로 가 피해 복구를 도울 예정이다.
이들은 루이스 렘코(환경공학) ICTA 소장과 안토니 로세이(대양학) 교수, 세르지오 로시(해양 바이오) 수석연구원, 사이오아 엘로르뒤(환경학) 연구원이다.
이 연구원들은 태안 현지에서 프레스티지호 사고 복구 경험을 토대로 피해 복구와 환경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조언을 한 뒤 오는 18일 스페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프레스티지호 사고는 2002년 11월13일 중유 7만 7000t을 싣고 가던 프레스티지호가 폭풍우로 좌초되면서 6만 3000t의 원유가 유출돼 약 1900㎞에 달하는 스페인 북서부 해안이 오염된 사고다. 국제유류오염배상기금(IOPC) 등은 당시 최고 배상 한도액인 약 1900억원을 지급, 해양 사고 규모에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ICTA는 유럽 최고의 환경과학연구소로, 로세이 박사는 프레스티지호 해난사고 연구를 한 해양 유기오염 전문가다. 엘로르뒤 박사는 프레스티지호 사고와 관련해 ‘프레스티지호 난파로 인해 발생한 기름 유출에 대한 생태화학적, 대양학적 관계 연구’라는 논문을 쓰기도 했다.
안내를 맡은 유석만 UAB 응용경제학과 교수는 “UAB는 올 초 유럽대학연합(ECIU) 일원으로 평택대와 ‘유럽연합(EU)-아시아 대학원’ 설립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최근 한국외대와 공동으로 국제환경과학기술연구소를 설립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인연으로 이번 방제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프레스티지호 사고 복구 경험을 토대로 방제 및 피해 확산 방지 등에 대해 조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고현장 방제 지원을 위해 미국 연안경비대(USCG) 소속 방제전문가 4명이 이날 오후 입국했다. 또 중국 정부는 우리 정부 요청에 따라 유흡착제 65t을 지원하기로 했다.
일본과 싱가포르에서도 각각 방제기술지원단과 고온고압 세척기 등 방제장비 지원의사를 밝혀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13일 주한 스페인대사관과 충청남도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 자치대학(UAB) 환경과학기술연구소(ICTA)의 박사급 연구원 4명으로 구성된 해양오염 및 방제 전문가들은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태안 현지로 가 피해 복구를 도울 예정이다.
이들은 루이스 렘코(환경공학) ICTA 소장과 안토니 로세이(대양학) 교수, 세르지오 로시(해양 바이오) 수석연구원, 사이오아 엘로르뒤(환경학) 연구원이다.
이 연구원들은 태안 현지에서 프레스티지호 사고 복구 경험을 토대로 피해 복구와 환경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조언을 한 뒤 오는 18일 스페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프레스티지호 사고는 2002년 11월13일 중유 7만 7000t을 싣고 가던 프레스티지호가 폭풍우로 좌초되면서 6만 3000t의 원유가 유출돼 약 1900㎞에 달하는 스페인 북서부 해안이 오염된 사고다. 국제유류오염배상기금(IOPC) 등은 당시 최고 배상 한도액인 약 1900억원을 지급, 해양 사고 규모에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ICTA는 유럽 최고의 환경과학연구소로, 로세이 박사는 프레스티지호 해난사고 연구를 한 해양 유기오염 전문가다. 엘로르뒤 박사는 프레스티지호 사고와 관련해 ‘프레스티지호 난파로 인해 발생한 기름 유출에 대한 생태화학적, 대양학적 관계 연구’라는 논문을 쓰기도 했다.
안내를 맡은 유석만 UAB 응용경제학과 교수는 “UAB는 올 초 유럽대학연합(ECIU) 일원으로 평택대와 ‘유럽연합(EU)-아시아 대학원’ 설립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최근 한국외대와 공동으로 국제환경과학기술연구소를 설립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인연으로 이번 방제 활동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프레스티지호 사고 복구 경험을 토대로 방제 및 피해 확산 방지 등에 대해 조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고현장 방제 지원을 위해 미국 연안경비대(USCG) 소속 방제전문가 4명이 이날 오후 입국했다. 또 중국 정부는 우리 정부 요청에 따라 유흡착제 65t을 지원하기로 했다.
일본과 싱가포르에서도 각각 방제기술지원단과 고온고압 세척기 등 방제장비 지원의사를 밝혀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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