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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라이스 장관은 레즈비언?

천하한량 2007. 12. 2. 20:28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가 동성애자 논란에 휩싸였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의 시사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최근호에 ‘누가 동성애자이고,누구는 아니냐’(Who's Gay and Who's not)라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라이스 장관의 사진을 실었다.


이 보도가 나간 뒤 구글에서는 ‘콘돌리자’ ‘레즈비언’이라는 검색어가 14만6000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인콰이어러는 “라이스 장관이 동성애자(gay)라는 것은 워싱턴 정가에 정통한 사람들에게는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그녀의 성 정체성에 대한 워싱턴 정가의 가십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익명을 요구한 블로거는 이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라이스 장관이 스탠포드대 학장에 재직하던 시절에 레즈비언이었다는 것은 스캔들이 아니라 사실(reality)”이라고 말했다.


이 잡지는 라이스 장관이 지난 1998년 ‘특별한 친구’인 영화제작자 랜디  빈(미혼)과 함께 주택을 구입했다는 보도를 근거로 삼았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지의 외교담당 기자인 글렌 케슬러도 최근 “‘자유분방한 진보주인자’인 랜디 빈은 라이스 장관은 ‘가장 절친한 여자친구’”라고 했다.  케슬러 기자는 라이스 장관과 빈이 주택을 공동 소유하고 있다는 재산기록을 발견하기도 했다.


그러나 라이스 장관은 그동안 자신의 사생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 왔다.


라이스 장관은 선출직 공무원이 아니기 때문에 그녀의 성정체성이 선거에서 이슈화되지 않았지만 동성애자 사회에서는 동성애자 결혼에 반대하는 보수적인 공화당을 위해 일하는 데 대해 불만이 많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인콰이어러지는 지난해만에도 공화당의 유력 대선후보로까지 여겨지던 라이스장관이 대선출마를 포기한 것도 동성애자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분석을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