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지나가는 자리 / 최태선
가을이 지나간 자리
향기 어린 추억 남아있네
가을이 떨어진 자리
그리움에 말라버린
서걱거리는 가슴 안에
그대 그리움 담아 놓았네
계절이 지나가는
가로수 빈 가지 위에
걸려 있는 그림자 하나
삶의 노래 한 소절
빈 바람에 들려 오네
그대가 만들고
내가 쌓아가는 삶의 城
우리가 꿈을 깨어
城이 완성되는 날
그대와 나의 인생
진실한 城 하나 만들었노라고
회상하는 그날을 위하여
계절이 지나가는 자리
나 이렇게
인생의 노래 한 소절
읊조리고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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