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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호제어기’에 그림.... ‘예술 낙서’ 프로젝트 화제

천하한량 2007. 11. 20. 16:27
▲ 호주 브리즈번 시의회가 주도한 공공 아트 프로젝트의 성과를 보여주는 사진들이 화제다.

사진 공유 사이트 플릭알에 회원들이 올린 사진들은 도시의 미관을 해치는 교통신호제어기 박스에 각양각색의 그래피티가 그려진 것을 담고 있다.

수년 전 부터 브리즈번 시의회와 예술 창작 단체들은 시 지역에 있는 1천 개의 신호제어기 모두에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넣도록 시민들을 독려해 왔다.

그렇다고 아무나 마음대로 신호제어기 박스에 칠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느 위치의 제어기 박스에 어떤 그림을 그릴 것인지 먼저 제안을 하고 승인을 받은 후 작업해야 한다.

시 의회 측은 최고 작품을 그린 거리의 그래피티 예술가에게 1,000 호주 달러를 제공한다. 또 12세 이하의 어린이의 작품들을 대상으로 심사해 상금을 지급함으로써 남녀노소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해 왔다.

플릭알 등에 올라온 사진들은 브리즈번 공공 예술 프로젝트의 성과를 한눈에 보여준다. 도시의 흉물 교통신호제어기가 ‘예술적 낙서’로 깔끔하게 그리고 개성적으로 단장된 것은, 시민의 자발적 참여 덕분이다.

(사진 : 위는 사진 공유 사이트에 올라온 브리즈번 교통 신호 제어기의 모습들. 아래는 운동을 주관한 시의회가 선정한 베스트 10 중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