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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실패한 영장류 복제배아, 美 연구팀 성공

천하한량 2007. 11. 15. 16:07
미국 연구팀이 원숭이의 체세포를 복제해 배아줄기세포를 얻는데 성공, 사람에서도 이 같은 결과를 얻기 위한 진일보를 내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오레곤 건강과학대 미탈리포브 박사팀은 원숭이의 피부세포를 이용해 복제 배아를 만든 후 이로부터 배아줄기세포를 추출하는데 성공했다.

'네이쳐'지에 발표된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이전에는 쥐나 소, 양, 개, 늑대 등에서 성공을 거둔 바 있지만 영장류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의 성공으로 인체의 체세포로부터 배아줄기세포를 얻는 일이 가능하다고 기대하면서도 이번 연구에서 어렵게 단 2개의 줄기세포주를 얻는데 성공하는 등 여전히 이 같은 방법이 매우 어렵고 비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 같은 방법이 인체에서도 성공을 거둔다면 환자로 부터 얇은 피부 조각을 한 조각 떼내 환자와 조직적으로 적합한 이식 장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피부 세포의 일종인 섬유아세포를 사용해 성인 세포의 핵을 난자 세포에 주입해 배아를 만들어냈다.

이 같은 과정은 상당히 까다로워서 14마리의 원숭이로부터 얻은 304개의 난자 중 단 2개의 줄기세포주 만을 얻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따라서 인체에 활용되기 위해서는 여전히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연구팀은 인체 배아를 복제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거짓으로 드러난 한국 황우석 박사의 사례를 의식한 듯 이번 연구결과를 확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복제 연구자들은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인체 배아로 부터 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게 되면 많은 유전질환에 대해 새롭게 연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세포핵 재프로그램이 영장류에서도 가능함을 분명하게 보인 최초의 연구라고평가하면서 파킨스씨병, 헌팅톤병, 낭포성 섬유증 등의 삶에 지장을 주는 질환 치료로 환자 개개인에 특징적인 줄기세포를 만들어 내는데 몇 걸음 다가서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