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속 흡혈동물 추파카브라 발견?

전설 속 흡혈동물 추파카브라 발견?

DNA 검사결과 코요테로 밝혀져

지난 여름 미국 텍사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기이하게 생긴 동물(사진)은 신화 속에 등장하는 흡혈 추파카브라가 아닌 그냥 늙은 코요테인 것으로 밝혀졌다. AP통신에 따르면 텍사스주립대학 생물학과의 마이크 포스트너 박사는 최근 “추파카브라로 추정되던 동물의 DNA가 정확히 코요테의 것과 일치했다”고 발표, 추파카브라 발견설을 일축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텍사스주의 한 농가 인근 도로에서 발견된 차에 치여 죽은 동물이 추파카브라라는 주장은 헤프닝에 불과했던 것으로 결론내려졌다. 마을 주민들은 “이 동물이 지난 수년간 농장의 닭을 잡아먹은 추파카브라”라고 주장해왔다. 추파카브라는 1990년대 푸에르토리코에서 첫 목격자가 나타났고, 당시 한 코미디언이 이 동물을 스페인어로 ‘염소 피를 흡혈하는 동물’을 의미하는 추파카브라라고 처음 불렀다. 이후 도미니카공화국,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칠레 등에서도 추파카브라 목격담이 나왔지만 과학자들은 상상속 동물로 일축했다. 이상혁 기자/nex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