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조작…겁 없는 쥐 탄생, 고양이와 놀아 [팝뉴스]
고양이를 무서워하지 않는 쥐가 만들어졌다. 8일 해외 언론들이 학술지 네이처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일본 도쿄 대학의 연구팀이 유전자 조작을 통해 탄생시킨 ‘겁 없는 쥐’는 위험한 천적이나 음식의 냄새를 맡지 못한다. 뇌 속 후각망울(olfactory bulb)의 특정 수용체들을 제거하니, 쥐는 천적에 대한 두려움을 상실했다. 연구팀은 이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쥐와 고양이를 함께 놓아두었는데 쥐는 고양이의 머리에 올라가 놀고 냄새를 맡는 등 두려움 대신 호기심을 보였다. 쥐는 고양이나 여우의 오줌 등에서 천적의 냄새를 인지하지만, 그 냄새가 위험 신호라는 것을 알지 못하는 쥐는 두려움이 없었던 것이다. 단 위 실험에 앞서 고양이의 배를 충분히 불렸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과학자들은 동물의 예민한 후각이 공포를 유발한다고 오랫동안 믿어 왔으나, 이번 연구는 냄새 탐지와 냄새가 공포로 ‘번역’되는 과정이 후각망울 내 여러 부분들에서 일어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한 것이다. 그러나 위험한 먹이나 천적의 냄새를 맡는 후각 수용체를 제거한 쥐도 학습은 가능했다. 고양이가 공격적이거나 특정 먹이가 해를 끼친다는 사실을 경험하면, 경계하게 된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주에는 미국 과학자들이 쉬지 않고 6km를 달리는 슈퍼 쥐 500마리를 만들어냈다는 보도가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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