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시모음 ▒

독약과도 같은 당신 / 정유찬

천하한량 2007. 11. 7. 00:49


    독약과도 같은 당신 / 정유찬 독약과도 같은 당신을 만나지 말아야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주 짧은 만남으로도 내 영혼을 송두리째 삼켜버린 사람 온 몸에 퍼져 드는 죽음보다 깊은 사랑 당신을 떠올리면 독약을 마신 듯 온 몸에 아픔이 퍼져옵니다 가까이 할 수도 멀리 할 수도 없는 사람 무슨 연유로 이렇게 만나 아파야만 하는지요 밤이 깊어 갈수록 차가워지는 공기로 가슴을 가득 채우고 뼈가 시리도록 그리워 해도 가질 수 없네요 육신이 죽고 영혼이 죽어도 사무치게 그리운 당신을 알았기에 나는 그냥 그 사랑을 삼켜 버렸지요 죽어도 행복할 내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