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예상치와 일치..재할인율도 25bp 추가 인하
- 추가 인하 꺼리는 신호 잇따라..중립 입장 강화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월가의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25bp 내렸다.
연준은 31일(현지시간) 10월 FOMC 종료 직후 성명서를 통해 연방기금 금리를 종전의 4.75%에서 4.50%로 25bp 인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지난달 4년3개월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50bp 전격 인하한 뒤 이번까지 두차례에 걸쳐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연준은 이와함께 민간은행들에게 돈을 빌려줄 때 적용하는 금리인 재할인율도 종전의 5.25%에서 5%로 25bp 추가 인하했다.
그러나 이번 기준 금리 인하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지지 못했다. 토마스 호니그 캔사스시티 연방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동결을 주장하면서 금리 인하를 반대했다.
또 경기둔화에 무게를 뒀던 9월 성명서와는 달리 향후 경기둔화와 인플레이션 위험에 균형적인 비중을 부여했다. 연준의 매파적 성향이 강화된 것이다.
이에 따라 월가에선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추가 금리 인하 꺼리는 신호들 잇따라
연준의 10월 성명서에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신호들이 다수 포함돼 주목된다.
연준은 우선 "금융시장의 불안이 다소 완화됐다"는 문구를 새로 삽입했다.
또 이번 금리 인하 효과에 대해 믿음을 나타내는 미묘한 문구 변화를 통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낮추는 뉘앙스를 풍겼다.
연준은 "오늘의 결정이 9월 금리 인하와 함께 금융시장의 혼란이 전반적인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선제적으로 방어하고, 향후 완만한 경제성장을 촉진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준이 최대 과제로 삼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의 수준도 종전보다 높였다.
연준은 "최근의 유가와 상품 가격의 상승등이 인플레이션의 압력을 또다시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문구를 새로 집어넣었다. 또 "인플레이션 위험이 남아있고,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을 예의주시할 것"이라는 문구를 유지했다.
◇통화정책 중립 입장 `강화`
결과적으로 연준의 10월 FOMC는 향후 중립적인 통화정책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경기 둔화에 초점을 뒀던 9월 성명서와는 달리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에 동등한 비중을 둔 게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 8월 위원회 개최 이후 금융시장이 경제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증대시켜왔다"는 9월 성명서의 문구를 빼고 "향후 인플레이션의 상승 위험과 경기둔화 위험이 거의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인플레이션 안정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필요하면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대목을 그대로 두면서 금리 인상과 인하의 가능성을 동시에 열어놨다.
한편 10월 FOMC에서는 토마스 호니그 캔사스시티 연방은행 총재가 금리 동결을 주장, 금리 인하에 대한 만장일치에는 실패했다.
- 추가 인하 꺼리는 신호 잇따라..중립 입장 강화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월가의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25bp 내렸다.
연준은 31일(현지시간) 10월 FOMC 종료 직후 성명서를 통해 연방기금 금리를 종전의 4.75%에서 4.50%로 25bp 인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지난달 4년3개월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50bp 전격 인하한 뒤 이번까지 두차례에 걸쳐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연준은 이와함께 민간은행들에게 돈을 빌려줄 때 적용하는 금리인 재할인율도 종전의 5.25%에서 5%로 25bp 추가 인하했다.
그러나 이번 기준 금리 인하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지지 못했다. 토마스 호니그 캔사스시티 연방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동결을 주장하면서 금리 인하를 반대했다.
또 경기둔화에 무게를 뒀던 9월 성명서와는 달리 향후 경기둔화와 인플레이션 위험에 균형적인 비중을 부여했다. 연준의 매파적 성향이 강화된 것이다.
이에 따라 월가에선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추가 금리 인하 꺼리는 신호들 잇따라
연준의 10월 성명서에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신호들이 다수 포함돼 주목된다.
연준은 우선 "금융시장의 불안이 다소 완화됐다"는 문구를 새로 삽입했다.
또 이번 금리 인하 효과에 대해 믿음을 나타내는 미묘한 문구 변화를 통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낮추는 뉘앙스를 풍겼다.
연준은 "오늘의 결정이 9월 금리 인하와 함께 금융시장의 혼란이 전반적인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선제적으로 방어하고, 향후 완만한 경제성장을 촉진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연준이 최대 과제로 삼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의 수준도 종전보다 높였다.
연준은 "최근의 유가와 상품 가격의 상승등이 인플레이션의 압력을 또다시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문구를 새로 집어넣었다. 또 "인플레이션 위험이 남아있고,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을 예의주시할 것"이라는 문구를 유지했다.
◇통화정책 중립 입장 `강화`
결과적으로 연준의 10월 FOMC는 향후 중립적인 통화정책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경기 둔화에 초점을 뒀던 9월 성명서와는 달리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에 동등한 비중을 둔 게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 8월 위원회 개최 이후 금융시장이 경제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증대시켜왔다"는 9월 성명서의 문구를 빼고 "향후 인플레이션의 상승 위험과 경기둔화 위험이 거의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인플레이션 안정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필요하면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대목을 그대로 두면서 금리 인상과 인하의 가능성을 동시에 열어놨다.
한편 10월 FOMC에서는 토마스 호니그 캔사스시티 연방은행 총재가 금리 동결을 주장, 금리 인하에 대한 만장일치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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