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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단어가 ‘톡톡’ 똑똑한 ‘암기비결’

천하한량 2007. 10. 23. 18:36
영어단어가 ‘톡톡’ 똑똑한 ‘암기비결’
입력: 2007년 10월 23일 09:54:40
영어를 잘하기 위해 꼭 갖추어야 할 요소 중 하나는 바로 풍부한 어휘력이다. 야심차게 영어공부 계획을 세우고 영자신문이나 원서로 된 소설책을 집어 들었지만 모르는 단어가 줄줄 나와 한숨만 쉬고 포기한 경험은 대부분 갖고 있을 것이다. 시험 전날 벼락치기로 수십개의 단어를 외웠지만 시간이 지나면 머릿속에 남는 것이 없어 허탈한 마음이 든 적도 적잖이 경험했을 것이다. 단어 암기는 외국어 공부를 하면 할수록 끝 없는 과제로 남는다.

어떻게 하면 단기간에 부족한 어휘 실력을 보충해서 원하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까. 우선 단어를 효율적으로 암기하기 위해서는 암기의 기본 원리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어휘를 장기적으로 기억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6가지를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는 ‘반복’이다. 어휘는 시차를 두고 서로 다른 문맥 속에서 약 7회 이상 반복 노출돼야 장기 기억이 된다. 그러한 이유로 단어장에 단어와 뜻을 함께 적어 놓고 같은 문맥에서 반복하기만 하는 것은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니다.

둘째는 ‘회상’으로, 단어장을 만들 때는 영어 어휘와 우리말을 너무 가까이 적어두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회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또 묵독보다는 소리내어 읽는 것이 좋다. 소리내어 읽으면 나중에 회상이 더 잘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셋째는 ‘활용’으로, 한번 암기한 단어는 회화나 작문을 통해 반드시 활용해 봐야 한다.

넷째는 ‘시차’로, 복습하는 간격을 말한다. 비교적 긴 시차를 두고 반복하는 것이 더 기억에 오래 남는다. 조금 전 새로 익힌 단어라면 1~3시간 뒤에 복습하고, 2~3일 후, 그 다음은 1주일 후로 시차를 두고 복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섯째는 ‘의식적인 주목’이다. 욕설이나 성에 관한 단어를 다른 단어에 비해 더 잘 기억하고 회상하는 것은 바로 ‘의식적인 주목’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디오테이프에서 재생되는 어휘를 수동적으로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발음을 따라하고 우리말로 통역해보고 받아쓰는 등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주목의 강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여섯째는 ‘이미지 형성’으로, 학습자 스스로 어휘의 이미지를 만들어 보는 것을 말한다. 연상되는 그림을 그려보거나 연상되는 단어를 연결해 말을 만들어 보는 방법이 있다.

▲“오감을 동원하라”

◇오감을 동원해서 외우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3배의 효과를 얻는다.

◇기본 단어를 중심으로 다양한 의미를 함께 공부해라.

◇강세, 발음을 정확히 익히도록 노력해라.

◇안 외워지는 단어는 연상법을 활용해 외워라.

◇어려운 단어를 얕게 많이 알려고 하기보다 쉬운 단어부터 폭넓게 공부해라.

◇예문이 풍부하고 좋은 영영 사전을 수시로 활용해라.

◇구글 사이트를 활용해 다양한 예문을 접해라.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해라.

〈도움말|YBM어학원 이승환 강사〉

〈선근형기자 ssu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