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달리 봉긋한 가슴, 사회생활 지장초래
40대 중반의 직장인 김모씨는 요즘 ‘가슴’ 때문에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176cm에 80kg정도의 몸무게가 나가는 그의 고민은 남달리 봉긋한 가슴. 하얀 와이셔츠 사이로 불룩 튀어나온 가슴은 중학교 3학년 정도 된 여성의 가슴 크기와 비슷하다. 그가 자신의 봉긋한 가슴을 고민하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입시 스트레스와 잦은 야식으로 몸무게가 15kg정도 늘어나면서 뱃살과 함께 가슴도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단순히 비만 때문이라 생각해 운동으로 몸무게를 줄였지만, 성인이 된 지금까지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아무리 급한 업무가 있어도 빨리 걷지 못하는 것은 느긋한 성격 탓이 아니라 바로 도드라진 가슴이 출렁거리며 흔들리기때문이다. 사무실에서도 겉옷을 벗지 못하고 불편하게 근무 해 온 것이 벌써 십 수년이 지났다.
사우나에서 가슴 가리는 남자
작은 가슴에 대한 여성들의 콤플렉스가 강하듯이 여성처럼 큰 가슴을 가진 남성들의 고민 역시 상상을 초월한다. 사내 체육대회나 연수를 갈 때도 함께 시원스럽게 상의를 벗어 던지는 것은 꿈도 못 꾸는 일이다. 남성의 심벌이 작아 사우나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남성들은 그나마 고민을 털어놓을수도 있고, 다양한 해결책이 제시되어 있다. 하지만, 가슴이 튀어나왔다는 고민은 속 시원히 털어놓을곳도 없고 몸을 노출시키는 것을 최대한 피할 수밖에 없다.
샤워실에 들어가는 것을 꺼리다 보니 그 흔한 골프나 함께 하는 운동도 피하게 되고 40대 중견의 직장인으로 대인관계에도 지장이 생긴다. 우리 주변에는이처럼 여성처럼 유방이 튀어 나와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는 이른바 ‘여성형 유방증’ 남자들이 의외로 많다. 여성형 유방증이란 남성유방의 한쪽 또는 양쪽이 과다 발육된 상태로서 남성 유방에 나타나는 병변 중에서 가장 흔한 질환이다. 청·장년기 남성에겐 사회적, 심리적 장애요인이 되기도 한다.
한국 남성의 7% ‘여성형 유방증’ - 호르몬 불균형이 원인
근육이 잘 발달된 가슴은 모든 남성의 바램이다. 하지만 탄탄한 가슴 근육이 아닌 여성처럼 봉긋한 가슴은 남에게 말못할 고민거리. 여성형 유방증이란, 청년기 남성에 있어서 지방 축적이나 유선 조직의 발달로 인해 여성처럼 유방이 비대하게 되는 질환으로한국 남성의 7%정도가 이에 해당할 것으로 추정된다.여성형 유방증의 원인은 일반적으로 청소년기 호르몬의 불균형이다. 그래서 사춘기 소년의 30∼50%에서 볼록한 가슴을 볼 수 있지만, 대부분 성장이 끝나면서퇴화하고 근육이 남게 된다. 문제는 그 중 7%에서는 성장기가지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유방이 커진다는 점이다. 또 매우 드물지만염색체 이상이나 고환, 부신, 갑상선, 뇌하수체, 간질환 등 내분비 계통의 이상이 있을 때도 여성형 유방증이나타난다
가뜩이나 예민한 청소년기부터 생긴 콤플렉스는 나이가 들어도 마찬가지지만, 이를 질환으로 생각하지못하는 것이 문제다. 또 볼록 튀어나온 가슴을 숨기기 위해 의도적으로 체중을 증가시키기도 한다는 보고도 있다. 하필이면 가슴에 살이 쪘다는 생각을 할 뿐, 치료방법이
있다는 사실도 모르는 남성들이 많은 것이 원인이다. 이들은 여성형 유방증 때문에 소극적인 성격을 갖게 돼 대인관계를 원활히 맺지 못할 뿐 아니라 우울증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초음파 지방흡입술과 내시경 이용, 48시간 이내 일상생활 가능
전체 여성형 유방증 환자의 10%미만에서는 내분비질환이나 호르몬계 약물에 의해 야기된다. 따라서 치료는 여성형 유방은 약물치료를 할 수도 있지만, 내분비계에 문제가 없는 건강한 남성이라면 수술로서치료해야만 한다. 가장 효과적이고 간단한 방법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절개를 하기 때문에 흉터가 많이 남고 회복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었다. 기계적 지방흡입술도 수술 흔적이 크게 남고 통증이 심한 문제가 있었다. 반면 최근 개발된 초음파 지방흡입술 및 내시경 적출술은 겨드랑이에 약 2-3cm정도만 피부를 절개하여 유방조직을 떼 내는 방법이다. 따라서 가슴에 흉터가 남지 않고 혈종, 감각 이상 등 합병증의 우려가 적다. 뿐만 아니라 수술 후 당일에 퇴원이 가능하며, 48시간 내에 일상 업무로의 복귀가 가능해 직장인들에게도 매우 효과적이다.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남성에게도 희귀하게유방암이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인데 특히 사춘기 이전에 유방이 발달하거나 한쪽에서만 딱딱한 응어리가만져질 경우에는 특수 검사 및 수술 전 정확한 검사와 수술 후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가려내야 할 필요가 있다.
Q&A 여성형 유방증에 대한 궁금증들
1. 청소년기에 수술이 가능한가?
청소년기에 많은 유방비대는 정상이며 발병한지 3년내로 없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수술을 시행하려면 발생한지 약 3∼4년 정도 지난 후 20세 이후가 가장 알맞다.
2. 운동으로 가슴크기를 줄일 수 있나?
여성형 유방증은 운동이나 다이어트를 통해 체중감량을 해도 가슴의 전체적인 윤곽은 거의 변하지 않으므로평범한 남성의 유방 모양과 같은 형태를 얻기가 매우 어렵다. 오히려 운동으로 인해 근육이 돌출이 발생하면 가슴 크기가 더욱 커진다.
3. 남성 호르몬을 맞으면 좋다?
호르몬 치료는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며, 특히 성장이 멈춘 다음에는 오직 수술적 치료법만이 효과적이다. 15세 미만 청소년의 경우 발병한지 12개월 이내에 부분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4. 30대에 발병한 여유증의 치료원칙은?
성장이 멈춘후 나이가 들어 발생한 여유증은 내분비대사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 일단 섣불리 수술하려하지 말고 먼저 내분비내과를 들러 확진한후 이상이 없으면 약 일년후에 제거수술을 받도록 한다.
[수술전후 환자1]
[수술전후 환자2]
[수술도해]
/바람성형외과원장 심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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