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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뽑은 '내게 가장 힘이 되는 사자성어' 1위는

천하한량 2007. 8. 27. 01:29
CEO들 `순망치한(脣亡齒寒)` 중시 [연합]
국내 최고경영자(CEO) 5명 중 1명은 오늘날의 자신을 만들어 준 가장 중요한 습관으로 평소 사람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관계를 중시하는 것을 꼽았다.

26일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경영자 대상 정보사이트 SERI CEO 회원 413명을 상대로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오늘의 내가 있기 까지 가장 힘이 되어준 습관'을 사자성어로 물은 결과 응답자중 19.7%가 사람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관계를 중시하는 것을 의미하는 '순망치한(脣亡齒寒)'을 택했다고 밝혔다.

순망치한은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뜻으로 중국 노나라때 지어진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나오는 고사에서 유래한 사자성어이다. 가까운 사이의 하나가 망하면 다른 한 편도 온전하기 어렵다는 것을 비유한다.

이어 응답자들 중 16.1%는 독하게 공부하며 견문을 넓히고 새로운 지식을 흡수하는 습관을 말하는 '형설지공(螢雪之功)'을 꼽았고 14.6%는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방식을 추구하는 습관을 말하는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을 들었다.

한 번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고 새롭게 도전하는 습관인 '와신상담(臥薪嘗膽)'을 꼽은 CEO는 9.9%, 훌륭한 인재와 파트너를 등용하는 습관인 '삼고초려(三顧草廬)'는 9.2%, 높은 완성도를 위해 완벽함을 지향하는 습관인 '격물치지(格物致知)'와 머뭇거리지 않고 과감히 결단하는 습관인 '읍참마속(泣斬馬謖)'은 각각 7.5%가 선택했다.

소수의견으로는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한 후 앞으로 나아가는 습관인 '절차탁마(切磋琢摩)'(6.0%), 한번 일을 시작하면 끝장을 내려고 노력하는 습관인 '무한추구(無限追求)'(5.4%), 남보다 한 발 빠른 것을 추구하는 습관인 '선즉제인(先卽制人)'(3.4%) 등이 꼽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