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ve Got Mail / 유브 갓 메일 음악적인 리뷰 + 동영상과 음악
1998년 / 제작+각본+감독:Nora Ephron /주연:Tom Hanks + Meg Ryan
음악:George Fenton /119분
새 시대에 맞게끔 다시 리메이크된 영화,
‘Love Affair'(1994) = 원작, ‘An Affair to Remember’(1957) 같이
이 영화도 생활 문화의 변천에 맞추어 (e-mail 세대에 맞게) 리메이크된 영화인데
당연하겠지만, 오리지널영화 (‘The Shop Around Corner’/1940/ Ernst Lubitsch
감독) 보다도 출연진이 훨씬 더 화려하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맥 라이언이 우리나라에서 유명해진 것은 아무래도
1989년 작인,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When Harry Met Sally)부터가
아닌가 생각이 되는데 이때부터 이 영화의 (여류)감독인 노라 에프론 과의
오랜 인연은 시작이 된다.
2003년 작인 Mona Lisa Smile 의 무대인 명문 여자대학교, Wellesley College를
졸업한 후 소설을 써오기 시작한 뉴요커,
노라 에프론(Nora Ephron/1941, 미국 뉴욕)은
(현재도 미국 대중 문화계를 리드 하는 대단한 여걸이다.)
1970년대부터 TV방송국의 작가로 일하면서 시나리오들을 쓰기 시작하였는데
그 새콤달콤하면서도 감칠맛이 나는 대사들이 일품인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각본으로 마침내 유명해지기 시작 하였다.(이 영화는 비록 말장난 파티 같기는
하였어도 어쨌든 대사가 너무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그리고 1992년에 드디어 감독으로 데뷔하여 그녀의 두 번째 작품으로
평소에 아끼던 맥 라이언 을 기용하여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Sleepless in
Seattle/1993)을 만들게 되면서 여류 감독으로도 또 다시 성공을 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바로 이 (전작 의)성공이 다시 한 번 더 이어지길 바랬을까?
제작 스탭들이 그때와 모두 다 똑 같고 또 영화의 분위기도 둘 다 비슷하다.
그리고 물론 출연 남녀배우도 같다.
또한 노라 에프론 감독과는 두 번째로 작품을 같이 하지만 탐 행크스 가
맥 라이언 과 같이 출연한 영화로는 ‘Joe Versus The Volcano’(1990)이후
벌써 세 번째이니만큼 연기의 호흡도 역시 척척 잘 맞는 것 같다.
작은 서점을 운영하는
Kathleen Kelly(Meg Ryan, 1961, 미국 훼어필드)의 ID는 ‘Shopgirl’,
그리고 그녀의 서점을 망하게 하는 대형 서점의 사장님,
Joe Fox(Tom Hanks, 1956, 미국 CA)의 ID는 ‘NY152’.
얼굴을 모르는 이 두 사람이 온 라인 으로 교류를 하게 되는데......
인류 문명의 오랜 상징인 책과 20세기의 새로운 문명의 상징인 컴퓨터를 주제로
한 것은 이 영화에 분명 어떤 의미가 있는 듯하다.
(과연 책이 만들어낸 문명이 컴퓨터가 만들어내는 문명에 흡수당할 것인지......)
그나저나 동네 수퍼 가게도 대형 할인점 때문에 못살겠다고 하는 요즈음,
아닌 게 아니라, 엄청난 자본의 대형 유통 업체들이 (사회적인)문제가 되고 있는데
그렇다고 싸게 많이 팔겠다는 대형업체를 없앨 수도 없는 일이니, 이 영화 속 의
캐스린 켈리 같이 (사업의 규모가) 작은 사람들에게는 참으로 대책이 별로 없다.
그래서인지 미국에서는 ‘나는 작은 가게가 더 좋아요’ 라는 캠페인을 벌이는
소비자 단체까지 있다고는 하는데........
편리한 이 메일 때문에 그동안에 우표를 붙이고 손으로 써 보내오던 편지가
사라지고 있는 풍조에 대하여 매우 안타깝게 생각들을 하는 분들이 많지만,
그러나 (변해가는) 시대의 추세에는 별 도리가 없는 듯하다.
“편지 왔어요.“(You've Got Mail)라고 예전에 우체부에게서 듣던 말의 ‘메일’이라는
단어의 개념자체도 이젠 온라인상으로 이메일이 도착한 것을 의미하니,
(마치 공책인 노트북이 휴대용 컴퓨터인 Notebook 으로 의미가 변질 하듯이....)
달라져도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그래서 기존에 손으로 써서 보내던 연애편지라는
개념조차 없는 요즈음의 이메일세대(나아가 문자 메세지 세대)에게는 제 아무리 좋은
이유를 대령하여도 다시는 이제 그 몇 세기 동안 지속 되었던 ‘자필 편지의 시대’로는
돌아 갈수 없을 것 같다. 이렇듯이 사라지고 있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은 이런 식으로
상존하면서 또 그렇게, 그렇게, 시대는 바뀌어 가나 보다.
(아래 사진과도 같은 우편함들은 이제 청구서나 받는 창구역할만 하고 있다.)
노라 에프론 감독이 연출한 영화들의 큰 특징은
그녀가 이 영화의 5년 전에 감독을 한 ‘Sleepless in Seattle’(1993)도 그렇지만,
좋은 유행음악들을 삽입곡으로 적절히 잘 사용한다는 점인데, 이 영화에서도 많은
팝송들이 그 중요한 역할들을 하고 있고, 또 그중에서도 특히 가장 주목 받는 곡은
역시 ‘Over the Rainbow’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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