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 인 레드/ The Woman In Red 음악적인 리뷰 + 동영상과 음악
1984년/ 감독: Gene Wilder/ 주연: Gene Wilder + Kelly Lebrock
음악: Stevie Wonder 외/87분
That Kid is A Wonder
그런데, 1950년5월13일, 미시간 주 Saginaw 에서 태어난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야말로 어릴 때부터 신동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자라났고, 그래서 예명도 ‘원더‘(천재/Wonder) 가 되었다.
모타운 사운드(Motown Sound)의 본거지, 디트로이트에서 성장하면서
이미 12살 때, 첫 번째 레코드를 출반하게 되고,(‘Fingertips’) 10대 중반서 부터
여러 히트 곡들을(‘Up Tight’ 등) 만들어 내었으나, 역시 그를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린 곡은, 18살 때 발표한, ‘내생 에 단 한번만’(For onc e In My Life/1968) 이었다.
그리고 ‘Yester Me, Yester You, Yesterday’ 와 ‘My Cherie Amour’ 등의
연 이은 히트 에 이어 1970년대에 들어오면서도 계속 전성기 같은
명곡들이 발표되는데, 년도 별로 대충 간단히 살펴보면,
1972년: ‘Superstition’
1973년: ‘You are the Sunshine of my Life’
1976년: 'I Wish'
1977년: 'Sir. Duke' 등이 있고
1984년에는 이 영화로 더욱 유명해진 곡,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아래 동영상 + 노래 +가사)등도 있다.
(여기에 다 적지 못하는 또 다른 히트 곡들이 너무나 많다)
선천성 시각장애인이지만 그가 못 다루는 악기는 거의 없다.
오래전, 잠실 운동장에서 있었던 그의 내한공연에서도 보여주었지만
전자 키보드를 포함한 모든 건반악기는 물론 하모니카와 드럼까지 자유자재로
연주하면서 노래하는 그의 모습은 문자 그대로 ‘원더‘(Wonder) 하기까지 하다.
그리고 재즈는 말할 것도 없고 락큰롤 과 락 그리고 R&B 또 나아가
종교음악까지(흑인 음악과 백인 음악을 가릴 것 없이)
거의 모든 영역의 음악을 섭렵한 그의 실력은 얼마 전에 타계한
(그가 존경하는 그의 사부) Ray Charles (1930-2004)보다도
(음악적인 실력만으로는) 분명히 한수 위임에는 틀림이 없다.
[같은 시대의 인기 맹인가수인 Jose Feliciano (1945, Puerto Rico)와 비교 해봐도
그의 진가를 쉽게 알 수 있다.]
그래미(Grammy) 상의 역사상 한사람이 받은 최대의 상(곡)이 모두 21개인데,
바로 이 스티비 원더 가 보유하고 있는 대단한 기록이다.
그가 직접 볼 수는 없겠지만, 이 영화 같이 그가 관여한 영화 음악들도
상당히 많은데 그가 직접 작곡하였거나 또 그의 히트 곡을 삽입곡으로 사용한
영화도 벌써 20여 편이나 된다.
이 영화도 결국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로 해서 더욱 유명해 졌지만,
이 영화가 아니더라도 이곡은 키보드의 그 멋진 편곡과 경쾌한 멜로디로 해서
한번만 들어도 반할 수밖에 없는 아주 매력이 넘치는 곡이다.
이곡은 1985년도 아카데미상의 주제가상을 수상하면서 명예까지도 함께
얻었지만, 이곡 외에도 이 영화에는 동명 타이틀 곡인 ‘Woman In Red’를
비롯하여 스티비 원더의 노래가 6곡이나 등장을 하여 마치 원더 에 의한
원더 만을 위한 영화음악이 된 듯한 느낌도 준다.
어떤 각도에서 보면 더스틴 홉맨(Dustin Hoffman)과도 비슷하게 보이지만
약간은 어벙한 모습으로 1960년대 중반부터 웃기는 역할을 주로 해온
진 와일더(Gene Wilder/1933, 미국 밀워키) 가
직접 각본도 쓰고, 출연도 하며 감독까지 한 이 작품, ‘빨강 옷의 여인’ 역시
그의 18번인 코미디(로맨스)물이다.
좋은 직장(광고 회사)과 좋은 아내, 그리고 좋은 아이들과 심지어는
좋은 걸 프랜드 까지 있는 중년의 테디 (Gene Wilder)는 어느 날,
빨강 구두에다 빨강드레스를 입은
샤롯(Kelly Lebrock, 1960 미국 뉴욕)에게 한눈에 반하게 되면서
일은 벌어진다. 그러나 어떻게 한번 해볼까하는 그에게 일은 잘 풀리지가 않고,
결국 친구들의 도움까지 받게 되는데.....
오늘날 우리나라의 TV 드라마에서 매우 즐겨 그 소재로 사용하는 중년남자들의
바람기에 대해선 너무나도 많고 많은 말들이 있다.
아마 논문집을 써도 몇 권은 쓸 수가 있을 정도로 그 사연도 가지가지 인데,
*불혹의 나이에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제2의 사춘기이다.
*여성 홀몬이 증가하는 갱년기를 극복하려는 눈물겨운 시도이다.
*여지껏 살아온 인생의 회의에 대한 일종의 보상 행위이다.
*신선함을 추구하는 본능이다. 등등.....
대충, 당사들은 이와 같이 변명을 하려고 애쓴다고 하는데, 또 공통점들로는,
*환경이 어렵고 힘들 때는 생각하지 못한다.
*그래도 아내와 가정 등 모든 것을 잃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
*바람을 피우는 이유를 배우자에게서 찾으려 한다.
*비밀을 지키기 위한 거짓말의 연속이 시작 된다. 등등 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영화 같이 '꼴 좋다' 라는 비아냥 과(특히 사모님 들 한테) 또 망신을
당하지 않으려면 욕망을 건전하게 흡수 할 수 있는 또 다른 무언가,
즉, 하고 싶은 일들을(취미, 운동 등) 미리 미리 만들어 놓아야 한다고 누군가는
충고를 하였다. 어쨌든, 동서양을 막론하고 중년남자들의 바람은 분명히 중대한
이혼 사유이고, 또 그동안 열심히 이룩한 모든 걸 한 순간에 망가트릴 수도 있다.
그러므로 중년의 몸가짐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점의 경고 메시지가 분명하게
담겨있는 이 영화를 통해서도 새삼 느낄 수도 있지만, 가장 바람 직 하다면
배우자들이 (사모님 들께서) 미리 미리 이런 골치 아픈 일이 생기지 않도록
영리하게 잘 대처를 하면서 함께 즐겁게 (여생을) 사는 것이 아니겠는가?
* 다음은 OST 수록곡들:
01 WOMAN IN RED - STEVIE WONDER
02 IT'S YOU - DIONNE WARWICK / STEVIE WONDER
03 IT'S MORE THAN YOU [INSTRUMENTAL]
04 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 - STEVIE WO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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