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嘆 자탄 스스로 탄식하다
金炳淵 김병연 1807~1863
嗟乎天地間男兒 차호천지간남아 슬프다, 세상 남자된 이여
知我平生者有誰 지아평생자유수 내 평새을 알아 줄이 있는가
萍水三千里浪跡 평수삼천리낭적 물 위의 부평초처럼 삼천리 흐르다가
琴書四十年虛詞 금서사십년허사 거문고와 책으로 보낸 사십년이 허사로다
靑雲難力致非願 청운난력치비원 관리되기는 힘이 없어 바라지도 않고
白髮惟公道不悲 백발유공도부비 백발도 다만 정한 이치이니 슬퍼하지 안는다
驚罷還鄕夢起坐 경파환향몽기좌 고향 돌아가는 꿈에 놀라 일어나 앉으니
三更越鳥聲南枝 삼경월조성남지 깊은 밤, 남녘 새울음 남쪽 가지에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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