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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세계화 사업 어디까지 현대모시공장 기공식·음료는 개발 중

천하한량 2007. 7. 10. 15:20

모시세계화 사업 어디까지

 

   
▲ 6일 현대모시공장 기공식을 앞두고 터닦기를 하고 있다.

모시세계화 사업의 종착역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6일 오전 한산면 구동리에서 ‘현대모시공장 기공식’이 열렸다.

한산모시세계화 사업은 2003년 말 ‘기계화사업’으로 출발, 기계모시 생산업체 선정과 원자재인 태모시 공급물량을 확보, 담당공무원의 일본 견학, 군의회의 중국 시찰 등에 수십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왔다. 또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뜻에서 ‘한산모시세계화사업단(단장 이진수)’을 신설했다.

그동안 사업단에서는 기계모시로 만든 양말과 의류의 시제품을 선보였고, 대안모시 사업으로 모시차와 먹을거리 개발과 이를 뒷받침 할 새 상표 개발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아직까지 시제품에 머물러 뚜렷한 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인력과 예산투자에 비해 능률과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사업단은 오는 7월 27일부터 8월 1일까지 개최되는 제18회 한산모시문화제에서 일부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모시세계화 사업의 첫 번째 가시물은 현대모시공장 ‘주식회사 한산모시텍(대표 이점수)’으로 지방도 68호선 변 한산면 구동리(화양면 월산리)에 터를 닦고 기공식을 가진 것이다. 이 공장은 총 32억의 사업비가 소요되며 ‘한산모시클러스터 사업’에서 기계설비 부분에 7억을 보존해주고 25억원은 한산모시텍에서 투자한다.

공장의 규모는 부지 4,519㎡건축면적 3,236㎡로 10월 중순부터 가동에 들어가 하루 1톤의 원사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가동에 필요 인력은 섬유전문가 5명과 생산분야 30명을 예상하고 있다.

원사 생산에 필요한 태모시 생산량이 현저히 부족한 것도 풀어야할 과제이다. 사업단은 모시종근사업으로 현재 모시풀 재배면적이 5만평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의회현장 방문에서도 지적됐듯이 생육과 생산은 지지부진하다. 따라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30만평까지 확대를 목표로 삼고 있다.

한산모시텍 최기철 부대표는 “공장이 가시화 되자 직접 찾아와 태모시 수매에 대해 문의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수익이 보장되면 재배 농가가 늘 것이다”고 밝게 전망했다.
전통모시 대안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먹는 모시’ 개발은 현재 잎차 생산 체계를 갖추고 모시문화제에 시판제품을 선보일 계획으로 용기와 포장재 디자인에 들어갔다.

티백포장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다른 차에 비해 원가 비용이 높아 고민 중에 있다. 사업단은 이와 더불어 원광대 한의학전문대학원에 의뢰해 최근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차음료도 개발 중이다. 이에 따른 중간보고회가 지난 4일에 있었다. 여기서 제기된 의견을 참고해 올 연말에는 제조법 등을 확립해 3~4회의 임상실험을 거친 뒤 제품화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