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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선조직발달로 여성형유방증이 나타난 22세 남성. 최근 군복무를 앞두고 수술을 받았다.
- ▲ 유선조직발달로 여성형유방증이 나타난 22세 남성. 최근 군복무를 앞두고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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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지만 여자처럼 봉긋한 가슴을 가진 여성형유방증 환자가 10~20대에서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차병원 유방암센터는 2002년 1월~2006년12월까지 5년간 여성형유방증으로 병원을 찾은 365명의 남성환자를 분석한 결과 환자의 약52%가 10~20대 남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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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형유방증 환자는 10대가 114명(31.2%), 20대가 77명(21.0%), 30대가 32명(8.76%)였으며, 이밖에도 40대 39명(10.6%), 50대 29명(7.9%), 60대 52명(14.2%), 70대 22명(6.02%)이었다.
여성형 유방증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2년에서 2006년까지 5년 동안 10대는 2.8배, 20대는 무려 5.4배나 늘었다.
여성형유방증이란 한쪽 혹은 양쪽에 불편감을 느껴지는 명울로 나타나거나 통증 없이 육안으로 유방이 커지는 것으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단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유방 자극작용과 남성호르몬 안드로겐의 억제작용 사이의 불균형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50대 이후의 남성에게서는 남성호르몬 분비가 저하되고 상대적으로 여성호르몬의 활성도가 증가되거나 약물을 잘못 복용하면 이럴 수 있다.
김승기 교수는 “10대 청소년과 20대 젊은 남성에게서 이 같은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호르몬의 불균형이 심해지고, 서구화된 식습관에 따른 비만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