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시모음 ▒

여든일곱 방울의 그리움

천하한량 2007. 6. 8. 01:48

여든 일곱 방울의 그리움 - 양 애희 - 꽃빛 그리움 낭창낭창 새기고, 한 생의 계절 꿈틀꿈틀 꿰뚫어 가는, 내 머리위에 머무는 특별한 이여 허공의 살을 어르고 가는 간곡한 이여. 눈빛 닿은 곳곳 거두어 불 지핀 속엣 마음, 오-래-도-록, 붉어 꽃 피우도다. 향기 묻은 곳곳 향해 별빛 제 홀로 스치우고, 풀벌레 눈시울 젖도록 애닯다 그.리.움 칭얼칭얼, 달 환한 묘혈속에 드러 눕는다. 명정월색 내 사랑, 하늘색 창에 촘촘히 매달아 운명 교향곡 서곡처럼 그리움만 되새김질 하노니. 아, 침묵의 가슴에조차 이렁저렁, 혼절로 그리워 다시 보고파 여든 일곱 방울의 그리움 오롯이, 물새알인듯 쌓여 그대의 목 어디쯤, 참방참방, 심연의 비밀로 묻어 두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