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받은 날
벗풀
제가 잘한 일도 없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보내시다니요!
내내 부끄러워하다가
다시 생각해 봅니다
꽃을 사이에 두고
우리는 다시 친구가 되는거라고
우정과 사랑을 잘 키우고 익혀서
향기 날리겠다는 무언의 약속이
꽃잎마다 숨어 있는 거라고--
꽃을 사이에 두니
먼 거리도 금방 가까워지네요
많은 말 안해도
더욱 친해지는 것 같네요
층층잔대
꽃을 준 사람도 꽃을 받는 사람도
아름다운 꽃이 되는 이 순간의 기쁨이
서로에게 잊지 못할 선물이군요
산비장이
사랑한다는 말 고맙다는 말
침묵 속에 향기로워
새삼 행복합니다
무언가를 새로이 시작한 날
첫 꿈을 이룬 날
기도하는 마음으로 희망의 꽃삽을 든 날은
언제나 생일이지요
선이질풀
어둠에서 빛으로 건너간 날
절망에서 희망으로 거듭난 날
오해를 이해로 바꾼 날
마음을 용서로 바꾼 날
눈물 속에서 사랑을 한번
다시 시작한 날은
언제나 생일이지요
아직 빛이 있는 동안에
우리 더 많은 생일을 만들어요
축하할 일을 많이 만들어요
기쁘게 더 기쁘게
가까이 더 가까이
서로를 바라보고 섬세하게
읽어주는 책이 되어요
마침내 사랑 안에서
꽃보다 아름다운 선물이 되어요
늘 새로운 시작이 되고
희망이 되어요. 서로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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