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마한 카페 겸 편이방식 술집을 할까 생각 중인데요. 얼마 정도 들까요? 가게 임대비는 제외하고, 처음 들어가는 인테리어비랑 냉장고나 이런 것들 말이죠. 아는 것도 없고, 경험도 없다보니... 창업 하는 거 좀 알려주세요.” (20대 사장만들기 회원 허진호)
“인테리어 같은 경우는 직접 하신다면 자재상에 가셔서 의뢰하시면 될 것 같고요. 업자에게 의뢰하신다면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을 드려야합니다. 맘에 드는 대로, 비싼 자재를 사용하여 고급스럽게 꾸미시고 싶으실 테지만, 일단 재정상태와 효과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셔서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20대 사장만들기 운영자 심현수)
‘20대 사장만들기(club.cyworld.com/20sajang)’ 클럽.
한 회원이 게시판에 카페 창업 인테리어에 대한 고민을 올리자 운영자의 답변이 돌아온다. 회원들의 창업멘토를 자처하는 운영자, 그런데 이 사람, 창업 전문가인줄 알았더니 대학생이다.
고려대 한국동양어문학부 2년 휴학중인 심현수(26)씨. 26살이라는 많지 않은 나이에 길거리 노점, 광고 영업, 핸드폰 방판사업까지 고생 아닌 고생을 여러 번 했다. 그 과정에서 창업과 사업에 대해 눈을 떴다는 심현수씨. 다른 대학생들과는 사뭇 다른 그에 대한 궁금증을 가득 안고 그를 만나봤다.
사업이 별 거냐? 노점부터 시작
심현수씨가 사업에 대한 꿈을 키우기 시작한 것은 군복무 시절부터다. 군대 후배 한 명이 장사에 대한 계획을 털어놓자 자연스럽게 장사와 사업에 끌리기 시작했단다.
“군대 후배 한 명과 화장실에서 책을 읽으며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그 친구는 제대 후에 장사를 할 거라고 하더군요. 그때부터 장사와 창업, 사업 그런 것들에 끌리더라고요. 성공학, 사업관련 서적들을 읽으면서 계속 고민했죠. 사업을 뭘 해야할 지 몰랐기 때문에 장사를 해보면 뭔가 깨우치는 게 있겠지 하고 생각했어요.”
사업을 하고 싶었지만 자금도 없고 경험도 없던 그는 일단 부딪혀보기로 했다. 제대 후 ‘노가다’를 하면서 모은 돈 30만원으로 노점을 시작했다. 평소 눈여겨보았던 토익시험장부터 공략했다. 시험 보러 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필과 커피를 판 것. 하지만 한 달에 한 번인 시험 주기는 너무 길었고, 자리도 잘못 잡아 이렇다할 수익을 내진 못했다.
“‘따뜻한 커피 있습니다’ 하면서 직접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팔았어요. 그런데 잘 안 팔리더라고요. 한 분이 멀리 버스정류장 근처에서부터 판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당연히 정문앞에서 팔면 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그때 장사는 고객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할 줄 아는 눈이 필요하구나 하고 깨달았죠.”
그렇게 시작된 노점은 대학 축제에서 야광봉 팔기, 축구 대회 앞에서 음료수 팔기 등으로 이어졌다. 그러면서 그는 사업의 기본적인 원리를 배우게 됐단다.
“한 대학 축제 때 야광 팔찌를 판 적이 있어요. 한 개 1,000원씩 파는데 원가가 200원 이더라고요. 개당 800원이 남으니까 1,000개만 팔아도 80만원을 벌겠다 싶었죠. 근데 웬걸요. 야광팔찌와 야광봉을 함께 파는 다른 판매자한테 사람들이 몰리는 거예요. 가만히 보니 사람들이 3,000원 하는 야광봉을 구매하더군요. 아, 내가 팔고 싶은 것만 팔면 안 되겠다 싶었죠.”
사업을 하려면 고객의 욕구에 부합하는 상품을 팔아야 한다는 것. 그 가장 기본적인 원리를 그는 직접 부딪히며 체득했다고 말한다.
자본금 없이 시작한 사업, 빚만 700만원
그렇게 계속 노점을 하던 그는 우연한 기회에 남대문 악세사리 도매상가에서 번영회장을 했던 분을 만난다. 젊은 혈기에 열심히 장사하는 현수씨의 모습을 눈여겨보던 번영회장은 그를 데리고 다니면서 장사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남대문 악세사리 상가 번영회 회장을 하셨던 분이셨어요. 지하철에서 장사하던 저를 눈여겨 보시더니 장사를 가르쳐주겠다고 하셨죠. 그때부터 남대문 상가를 따라다니며 거래처를 트고 장사하는 법을 배웠어요.”
그렇게 장사를 익히던 그는 독립 후 친구와 함께 가방을 판매한다. 지하철 길동역 내 작은 매장에서 장사를 시작한 것이다. 매장 임대료며 물건 구입비며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신용 하나만으로 거래처를 텄다. 젊은 청년이 열심히 하려고 하니까 다들 좋게봐줬다고. 물건도 외상으로 받았고, 매장 임대료도 나중에 갚기로 했다.
보름 정도 하니까 하루 매출 30만원 정도가 나왔다. 한달이면 매출 천만원은 나오겠다 싶었다. 그때마침 의정부역에도 자리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길동역에는 알바생을 고용해놓고 친구와 다시 의정부로 갔다. 그러다 일이 터졌다.
“2003년 7월 정도였어요. 햇볕 내리 쬐는 여름이었는데, 비 오고 덥고 하니까 장사가 안 되는 거예요. 매장 임대료는 한달 150만원이었는데, 장사는 안 되고 매일 빚만 늘어갔죠. 그런데 길동역까지 장사가 안 되는 거예요. 알바생을 고용해 놓으니 만화책 보면서 장사를 제대로 안 하더라고요. 그 때 HR(인적자원)의 중요성을 또 깨달았죠.”
악재는 겹쳤다. 교통사고를 내서 손해배상까지 합해 갚아야 할 돈만 700만원이 넘었다. 그러나 다시 일어섰다. 거래처들을 돌아다니면서 사정설명을 하고, 꼭 갚겠다는 약속을 했다.
다시 시작한 그의 아이템은 1,000원짜리 핸드폰줄.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안팎에서 노점을 차렸다. 지난번 불성실한 알바생으로 인한 교훈을 되새기며 이번에는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다행히도 핸드폰줄이 한창 인기를 모으던 시절이라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그렇게 번 돈으로 빚도 청산했다.
사업엔 영업능력이 필수!
그러던 어느 날 심현수씨는 부산행을 결심한다. 그의 장사수완과 열정을 높이 산 한 창업카페 운영자의 초청 덕분이었다.
“핸드폰 방문판매 사업이었어요. 사장님께서 돈을 대셨고, 전 리더의 역할을 했죠. CEO격이었죠. 직원들 교육도 직접 시키고, 저도 직접 뛰어다니며 영업을 했어요.”
스스로 영업에 대해선 문외한이라 생각했지만 직접 고객을 만나 설득을 하고 제품을 판매하다 보니 나름의 노하우가 생기더란다. 그런 경험 덕분인지 그는 사업을 위해선 영업능력은 필수라고 강조한다.
“영업이 결국 사업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나의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할 때 그걸 대리점에서 팔던, 인터넷에서 팔던, 방품판매를 하던 그 유통채널들을 오픈시켜주는 게 바로 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리 좋은 상품을 개발했다 하더라도 결국은 영업이 잘 받춰줘야 사업이 잘 되는 거잖아요.”
이젠 세일즈 슈퍼스타 대표
“인테리어 같은 경우는 직접 하신다면 자재상에 가셔서 의뢰하시면 될 것 같고요. 업자에게 의뢰하신다면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을 드려야합니다. 맘에 드는 대로, 비싼 자재를 사용하여 고급스럽게 꾸미시고 싶으실 테지만, 일단 재정상태와 효과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셔서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20대 사장만들기 운영자 심현수)
'20대 사장만들기' 운영자 심현수씨. ⓒ 강기순 기자 |
한 회원이 게시판에 카페 창업 인테리어에 대한 고민을 올리자 운영자의 답변이 돌아온다. 회원들의 창업멘토를 자처하는 운영자, 그런데 이 사람, 창업 전문가인줄 알았더니 대학생이다.
고려대 한국동양어문학부 2년 휴학중인 심현수(26)씨. 26살이라는 많지 않은 나이에 길거리 노점, 광고 영업, 핸드폰 방판사업까지 고생 아닌 고생을 여러 번 했다. 그 과정에서 창업과 사업에 대해 눈을 떴다는 심현수씨. 다른 대학생들과는 사뭇 다른 그에 대한 궁금증을 가득 안고 그를 만나봤다.
사업이 별 거냐? 노점부터 시작
심현수씨가 사업에 대한 꿈을 키우기 시작한 것은 군복무 시절부터다. 군대 후배 한 명이 장사에 대한 계획을 털어놓자 자연스럽게 장사와 사업에 끌리기 시작했단다.
“군대 후배 한 명과 화장실에서 책을 읽으며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그 친구는 제대 후에 장사를 할 거라고 하더군요. 그때부터 장사와 창업, 사업 그런 것들에 끌리더라고요. 성공학, 사업관련 서적들을 읽으면서 계속 고민했죠. 사업을 뭘 해야할 지 몰랐기 때문에 장사를 해보면 뭔가 깨우치는 게 있겠지 하고 생각했어요.”
사업을 하고 싶었지만 자금도 없고 경험도 없던 그는 일단 부딪혀보기로 했다. 제대 후 ‘노가다’를 하면서 모은 돈 30만원으로 노점을 시작했다. 평소 눈여겨보았던 토익시험장부터 공략했다. 시험 보러 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필과 커피를 판 것. 하지만 한 달에 한 번인 시험 주기는 너무 길었고, 자리도 잘못 잡아 이렇다할 수익을 내진 못했다.
“‘따뜻한 커피 있습니다’ 하면서 직접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팔았어요. 그런데 잘 안 팔리더라고요. 한 분이 멀리 버스정류장 근처에서부터 판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당연히 정문앞에서 팔면 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그때 장사는 고객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할 줄 아는 눈이 필요하구나 하고 깨달았죠.”
그렇게 시작된 노점은 대학 축제에서 야광봉 팔기, 축구 대회 앞에서 음료수 팔기 등으로 이어졌다. 그러면서 그는 사업의 기본적인 원리를 배우게 됐단다.
“한 대학 축제 때 야광 팔찌를 판 적이 있어요. 한 개 1,000원씩 파는데 원가가 200원 이더라고요. 개당 800원이 남으니까 1,000개만 팔아도 80만원을 벌겠다 싶었죠. 근데 웬걸요. 야광팔찌와 야광봉을 함께 파는 다른 판매자한테 사람들이 몰리는 거예요. 가만히 보니 사람들이 3,000원 하는 야광봉을 구매하더군요. 아, 내가 팔고 싶은 것만 팔면 안 되겠다 싶었죠.”
사업을 하려면 고객의 욕구에 부합하는 상품을 팔아야 한다는 것. 그 가장 기본적인 원리를 그는 직접 부딪히며 체득했다고 말한다.
자본금 없이 시작한 사업, 빚만 700만원
CEO강연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그렇게 계속 노점을 하던 그는 우연한 기회에 남대문 악세사리 도매상가에서 번영회장을 했던 분을 만난다. 젊은 혈기에 열심히 장사하는 현수씨의 모습을 눈여겨보던 번영회장은 그를 데리고 다니면서 장사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남대문 악세사리 상가 번영회 회장을 하셨던 분이셨어요. 지하철에서 장사하던 저를 눈여겨 보시더니 장사를 가르쳐주겠다고 하셨죠. 그때부터 남대문 상가를 따라다니며 거래처를 트고 장사하는 법을 배웠어요.”
그렇게 장사를 익히던 그는 독립 후 친구와 함께 가방을 판매한다. 지하철 길동역 내 작은 매장에서 장사를 시작한 것이다. 매장 임대료며 물건 구입비며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신용 하나만으로 거래처를 텄다. 젊은 청년이 열심히 하려고 하니까 다들 좋게봐줬다고. 물건도 외상으로 받았고, 매장 임대료도 나중에 갚기로 했다.
보름 정도 하니까 하루 매출 30만원 정도가 나왔다. 한달이면 매출 천만원은 나오겠다 싶었다. 그때마침 의정부역에도 자리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길동역에는 알바생을 고용해놓고 친구와 다시 의정부로 갔다. 그러다 일이 터졌다.
“2003년 7월 정도였어요. 햇볕 내리 쬐는 여름이었는데, 비 오고 덥고 하니까 장사가 안 되는 거예요. 매장 임대료는 한달 150만원이었는데, 장사는 안 되고 매일 빚만 늘어갔죠. 그런데 길동역까지 장사가 안 되는 거예요. 알바생을 고용해 놓으니 만화책 보면서 장사를 제대로 안 하더라고요. 그 때 HR(인적자원)의 중요성을 또 깨달았죠.”
악재는 겹쳤다. 교통사고를 내서 손해배상까지 합해 갚아야 할 돈만 700만원이 넘었다. 그러나 다시 일어섰다. 거래처들을 돌아다니면서 사정설명을 하고, 꼭 갚겠다는 약속을 했다.
다시 시작한 그의 아이템은 1,000원짜리 핸드폰줄.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안팎에서 노점을 차렸다. 지난번 불성실한 알바생으로 인한 교훈을 되새기며 이번에는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다행히도 핸드폰줄이 한창 인기를 모으던 시절이라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그렇게 번 돈으로 빚도 청산했다.
사업엔 영업능력이 필수!
그러던 어느 날 심현수씨는 부산행을 결심한다. 그의 장사수완과 열정을 높이 산 한 창업카페 운영자의 초청 덕분이었다.
“핸드폰 방문판매 사업이었어요. 사장님께서 돈을 대셨고, 전 리더의 역할을 했죠. CEO격이었죠. 직원들 교육도 직접 시키고, 저도 직접 뛰어다니며 영업을 했어요.”
스스로 영업에 대해선 문외한이라 생각했지만 직접 고객을 만나 설득을 하고 제품을 판매하다 보니 나름의 노하우가 생기더란다. 그런 경험 덕분인지 그는 사업을 위해선 영업능력은 필수라고 강조한다.
“영업이 결국 사업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나의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할 때 그걸 대리점에서 팔던, 인터넷에서 팔던, 방품판매를 하던 그 유통채널들을 오픈시켜주는 게 바로 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리 좋은 상품을 개발했다 하더라도 결국은 영업이 잘 받춰줘야 사업이 잘 되는 거잖아요.”
이젠 세일즈 슈퍼스타 대표
ⓒ 강기순 기자 |
길거리 노점, 영업, 방문판매 사업까지 2년 동안 숨가쁘게 달려온 그는 요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여성생필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유통회사다.
이름도 ‘세일즈 슈퍼스타’. 지금은 임원진 3명뿐이지만 ‘일당 백’ 할 수 있는 직원들을 선발해 ‘화진화장품’ ‘태평양 화장품’ 처럼 큰 회사로 키우는 게 꿈이다. 스스로의 비전도 ‘대한민국 최고의 소매 체인왕’으로 잡았다.
“‘세일즈 슈퍼스타’를 위해서 액세서리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현장에서 일 하다보니 HR(인적자원)의 중요성을 몸소 실감했어요. 제 맘 같은 사람이 없더라고요. 일단 시험 삼아 노점에서 일을 시켜본 다음에 제대로 된 사람을 뽑을려고요.”
현재 2개 운영하고 있는 액세서리 노점을 9월 안에 10군데로 늘릴 계획이다. 30군데가 넘으면 직원 유니폼도 만들고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는 상품이 많아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도 생각하고 있다. 액세서리 노점은 ‘세일즈 슈퍼스타’를 위한 판매수익 확보와 직원 채용에 활용한다는 생각이다.
300원짜리 휴지를 천원에 팔아라?
휴학 기한이 다되 내년엔 복학해야 한다는 그. 대학생이라고 하기엔 겉모습에서부터 속마음까지 사업가적 마인드로 무장한 것 같았다. 그는 마지막으로 20대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사업을 배우기를 당부했다.
“수퍼마켓에서 300원짜리 휴지를 산 다음 길거리에서 천원에 팔아보는 겁니다. 상식을 깨는 일이지만 그게 팔리거든요. 그렇게 하다보면 안 팔리는 물건이 없다는 걸 알게 될 겁니다. 방문판매도 해보세요. 사기꾼으로 몰릴지언정 돈이 어떻게 벌리는지 사회가 어떤건지 알게 되거든요. 그 정도 할 자신 없으면 사업하면 안 돼요. 그러면 사업가로서 조마조마한 마음과 중압감을 버틸 수 없거든요. 어떤 사업을 시작하든지 사장이라면 직접 뛰어봐야 해요.”
강기순 기자 / uprighskts@imcampus.com
이름도 ‘세일즈 슈퍼스타’. 지금은 임원진 3명뿐이지만 ‘일당 백’ 할 수 있는 직원들을 선발해 ‘화진화장품’ ‘태평양 화장품’ 처럼 큰 회사로 키우는 게 꿈이다. 스스로의 비전도 ‘대한민국 최고의 소매 체인왕’으로 잡았다.
“‘세일즈 슈퍼스타’를 위해서 액세서리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현장에서 일 하다보니 HR(인적자원)의 중요성을 몸소 실감했어요. 제 맘 같은 사람이 없더라고요. 일단 시험 삼아 노점에서 일을 시켜본 다음에 제대로 된 사람을 뽑을려고요.”
현재 2개 운영하고 있는 액세서리 노점을 9월 안에 10군데로 늘릴 계획이다. 30군데가 넘으면 직원 유니폼도 만들고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는 상품이 많아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도 생각하고 있다. 액세서리 노점은 ‘세일즈 슈퍼스타’를 위한 판매수익 확보와 직원 채용에 활용한다는 생각이다.
300원짜리 휴지를 천원에 팔아라?
휴학 기한이 다되 내년엔 복학해야 한다는 그. 대학생이라고 하기엔 겉모습에서부터 속마음까지 사업가적 마인드로 무장한 것 같았다. 그는 마지막으로 20대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사업을 배우기를 당부했다.
“수퍼마켓에서 300원짜리 휴지를 산 다음 길거리에서 천원에 팔아보는 겁니다. 상식을 깨는 일이지만 그게 팔리거든요. 그렇게 하다보면 안 팔리는 물건이 없다는 걸 알게 될 겁니다. 방문판매도 해보세요. 사기꾼으로 몰릴지언정 돈이 어떻게 벌리는지 사회가 어떤건지 알게 되거든요. 그 정도 할 자신 없으면 사업하면 안 돼요. 그러면 사업가로서 조마조마한 마음과 중압감을 버틸 수 없거든요. 어떤 사업을 시작하든지 사장이라면 직접 뛰어봐야 해요.”
강기순 기자 / uprighskts@imcampus.com
'▒ 성공가이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업(1)-창업이란 무엇인가? (0) | 2007.06.05 |
---|---|
창업(2)-창업 적성 테스트 (0) | 2007.06.05 |
부부창업 10계명 (0) | 2007.06.05 |
일본에서 잘나가는 유망사업 (0) | 2007.06.05 |
왕 초보의 쇼핑몰개설 절차 (0) | 2007.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