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직장을 그만둔 40대 부부가 함께 소자본창업을 준비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죠.
부부창업은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데다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어 그만큼 성공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는데요… 하지만 막상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사소한 일로 얼굴을 붉히고 상소리가 오가는 경우 많아 오히려 가정에 심각한 불화를 자초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
소자본창업 전문컨설턴트로 활동중인 한국사업연구소 나대석 소장이 조언하는 부부창업 10계명.
특히 함께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아내라면 꼭 참고하세요~~
1. 반드시 대표는 한사람을 정해라
비록 부부가 공동창업을 하더라도 사업자등록증에 명기되는 대표는 단 한사람.
사업자등록증상의 대표가 창업노하우를 배우고 전체적인 운영을 책임지는 게 좋습니다.
대표가 되지 않은 나머지 한사람은 점포의 입지조건이나 점포인테리어, 일반관리를 준비하세요.
일반적으로 음식점은 아내가, 기타 업종은 남편이 대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점포계약을 할 때도 사업자등록증상의 대표 이름으로 통일시켜야 하는 점, 잊지 마세요.
2. 역할을 분담해라
몇 년 전만 해도 점포형 창업을 시작하면 계속 동업종을 유지할 수 있었는데 언제부턴가는 업종의
수명이 짧아져서 1년 정도만 지나도 전업을 해야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이때를 대비해서라도 누군가는 사회, 경제의 흐름과 차후 대비책을 강구하는 게 좋죠.
그러기 위해서는 소유권자가 해당업체를 책임지고 운영하며, 다른 사람은 업무를 보조해 주는
한편 새로운 업종전환을 위한 정보수집에 만전을 기해야 한답니다.
3. 자금은 아내가 관리하라
대부분 남자들은 주머니에 돈이 들어오면 어디에 쓸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는 버릇이 있죠.
그래서 술도 먹고, 담배도 피고, 커피값도 계산하려는 성향이 강해서 카운터에 가면 서로 돈을
내겠다고 몸싸움(?)을 벌입니다. 반면 여자들은 수중에 돈이 들어오면 가급적 내보내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해 돈을 잘 모으는 편. 따라서 전적으로 아내가 경제권을 맡도록 하세요.
4. 남편은 아내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대부분의 음식점은 아내가 대표가 되며, 또한 운영의 주체를 도맡아 하게 됩니다.
이때 어떤 남편은 적극적으로 아내의 빈자리를 메우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맘대로
해보라는 식의 수수방관 타입도 있죠.
으흠~~
자고로 아내의 의견을 존중해서 실패한 남편은 없는 법. 실속경영,
아내의 의견에 달려있음을 명심하십시오.
5. 업종관련 전문지식을 지녀라
최근까지도 일반 남자들은 주방에 들어가는 것을 대단히 창피하고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음식점은 아내가 노하우를 익히고 자격증을 따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남편에게는 홀써빙을 맡기세요. 만약 물건판매나 대여, 일반서비스 업종이라면
남편이 주도적으로 노하우를 쌓기 위해 전문지식을 익혀야 합니다.
6. 책임소재가 분명하도록 업무구분은 명확히 해라
자금관리, 청소담당, 상품사입, 재고관리, 정보수집 등 모든 분야를 총망라해서 책임과 의무를 확실하게 구분지어야 해요.
업무구분이 안되면 남편들은 점점 사업의 의미를 뒤로 한 채 바깥으로 나가게 되죠.
일과시간에 편안한 복장(?)으로 당구장, 사우나, 커피숍, 극장을 출입하는 남자들이 여기에
해당하겠죠.
7. 가정운영준칙을 정하라
가정일과 자녀교육은 아내에게만 제한된 것이 아니고 남편도 상당한 부분을 맡아야 해요.
교대시간에는 남편이 집안청소, 설거지, 숙제보기, 반상회 참여 등도 해야 되겠죠.
부부가 함께 사업을 하다보면 남녀의 역할이 없어지기 마련. 어떠한 이유가 있더라도 가정은
행복하고 평안하게 유지 발전되려면 남편의 역할이 큽니다. 지금 때가 어느 때인데~~
가장의 체면과 위신을 내세우기만 하겠어요?!
8. 자금활용은 명분이 뚜렷해야 한다
매출이 늘어나고 점포에 동전이 굴러다니는 때가 되면 남편들은 목적이 불분명한 지출을 늘리는
경향이 있는데요. 단돈 1천원이라도 사용목적을 분명히 하고 지출내역을 장부에 기록하는 버릇을
들이세요. 운영자금활용에서 공과 사를 구분 못하고 맘대로 금전등록기를 열어서
담배 한 갑 사는 것도 허용치 않아야 합니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 잊지 마시길…*^^*
9. 돈을 벌면 남편에게 사업확장의 기회를 준다
점포를 시작하면 아내들은 인내력있게 잘 운영해 나가는 편.
그러나 남편들은 좁은 공간에 갇혀 있다는 생각에 늘 불만을 품기 십상이죠.
그래서 돈이 좀 벌리면 좀더 크고 화려한 사업을 꿈꾸게 됩니다.
이때 남편의 기를 꺾지 말고, 좀더 넓고 깨끗한 사업의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고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시간을 많이 배려해 주는 게 현명하답니다.
10. 건강은 스스로 돌본다
업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점포형 사업은 아침 10시부터 밤 12시까지 보통 14시간 이상을 일하게
되죠. 따라서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건 당연지사. 보통 아내는 남편의 건강을 걱정하고
챙겨주지만, 남편은 이기적(?)이라 자신만 생각하는 성향이 강하니 이런 점을 감안해서
여성들 스스로 건강을 돌봐야 하죠. 수면시간도 남편과 똑같이 해서 최소 하루 6시간 이상 수면을
취해 건강을 유지하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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