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공가이드 ▒

사회지능(SQ)... 21세기의 성공조건

천하한량 2007. 6. 5. 16:41
열두 살 동갑내기 세 아이가 체육 수업을 받기 위해 운동장으로 가고 있었다.
운동선수같이 체격이 좋아 보이는 두 친구가 뒤에 따라오면서
 
다소 뚱뚱한 다른 친구를 보며 낄낄거렸다.
"
그러니까 그 몸으로 축구를 하시겠다고요
?"

중학생 남자아이들의 사회적 코드를 고려하건대,
금세 싸움으로 번질 상황이었다.
 
뚱뚱한 아이는 대결의 순간에
스스로를 무장하려는 것처럼 잠시 눈을 감고 심호흡을 했다.
 
그러고 나서 그는 두 친구를 향해 돌아서더니 차분하고 무미건조한 어조로 말했다.
"맞아, 해보려고 그래. 잘하진 못하지만."

잠시 있다가 그는 덧붙여 말했다.
"그런데 그림은 잘 그려. 뭐든 말해봐. 거의 진짜처럼 그려줄 수 있으니까."

그리고 그를 놀렸던 아이를 향해 말했다.
"넌 정말 축구를 잘하더라. 끝내주더라고!
 
나도 그렇게 잘할 수 있으면 좋겠어. 하지만 지금은 별 볼일 없어.
열심히 하다 보면 나아지겠지."

그러자 조금 전까지 놀리던 것이 아주 무색해져버린 소년은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니, 너도 그렇게 나쁘지 않아. 내가 몇 가지 기술을 가르쳐줄게."
 
 
 
"그런데 그림은 잘 그려. 뭐든 말해봐.
거의 진짜처럼 그려줄 수 있으니까."

"넌 정말 축구를 잘하더라. 끝내주더라고!
나도 그렇게 잘할 수 있으면 좋겠어.
 
하지만 지금은 별 볼일 없어.
열심히 하다 보면 나아지겠지."

친구에게 놀림을 받은 한 뚱뚱한 남자 중학생 아이.
그는 이 두 마디 말로
 
'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오히려 '우정'을 만들어 냈습니다.
 
축구는 잘 못하지만 그림은 잘 그리는 꼬마 화가 소년이
'사회지능'(SQ)을 통해
 
짓궂은 친구의 놀림을, 적대적인 감정을
아름답고 긍정적인 관계로 변화시킨 것입니다.

저자는 "친구의 놀림에 화를 내지 않고
친구를 자신의 다정한 감정의 영역으로 끌어들였다"고 표현합니다.
 
그 소년은 무술에 비유하면
'신경계의 유단자'라고도 말합니다.

IQ(
지능지수), EQ(감성지능 지수)...
이제 SQ(사회지능 지수)가 중요한 시대가 왔습니다.
 
세계적 심리학자인 대니얼 골먼은
오늘날 성공하는 사람들은 무엇보다 SQ가 높다고 말합니다.
 
복잡한 세상에서 타인의 감정과 생각을 제대로 인식하고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며
 
좋은 결과가 나오게 하는 능력,
바로 사회지능이 현대의 성공 요소라는 얘깁니다.

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
공감하는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겸손한 사람,
 
격려해줄 줄 아는 사람....
모두 SQ가 높은 사람입니다.

잠시 멈추고
나의 SQ는 어느 정도인지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병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