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가습기며 전기 장판, 전기 난로 때문에 콘센트 주변이 매우 복잡해진다. 전기 밥솥, 무선 주전자, 토스터 등 주방 가전이 날로 늘어나는 싱크대 주변 또한 마찬가지이다. 각종 아이디어와 도구를 총 동원해 복잡한 전선을 말끔하게 정리하는 방법을 연구해 보자. |
1 고리를 벽에 붙여 고정한다 바닥에 길게 늘어진 전선은 접착형 고리를 걸레받이 근처에 조로록 붙이고 고리 위에 전선을 끼워 정리한다. 전선 정리 전용 고리들은 접착력이 낮아 쉽게 떨어진다. 접착력이 강한 벽고리를 고르는 것이 관건이다. 2~3개의 전선을 한 방향으로 정리할 때는 크고 두꺼운 고리를 사용하고 서로 끈으로 전선을 묶으면 깔끔하다. 누전 위험이 있으므로 플라스틱 소재가 안전하다.
2 벨크로를 이용해 묶는다 벨크로의 암끈, 수끈을 등끼리 마주보고 조금 어긋나게 하여 바느질로 고정하면, 떼었다 붙이기 쉬운 벨크로 벨트가 된다. 이 벨트로 흩어진 전선을 중간중간 묶으면 깔끔하게 전선을 정리할 수 있다. 벨크로 벨트는 가격도 저렴하고 만들기 쉬운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묶고 풀기가 다른 어떤 전선 정리 도구보다 간편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벨트를 조금 길게 만들어 여분이 많이 남은 전선을 말아 정리하는데도 사용한다.
3 사무용 집게에 모아서 벽에 건다 주방은 싱크대 바닥이 물에 젖기 쉬우므로 전선을 벽에 걸어 정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전선을 모아서 문구용 집게로 집은 후 이를 벽에 걸면 깔끔하고 안전하게 전기 제품들을 사용할 수 있다. 2개 이상 코드를 한 콘센트에 꽂을 때에는 코드를 한 방향으로 맞추어 꽂아야 전선 정리가 깔끔하다.
4 일명 ‘돼지꼬리’로 전선을 감는다 뱅글뱅글 말린 모양이 돼지꼬리 같다고 하여 ‘돼지꼬리’라 많이 부르는 전선, 케이블 정리 도구이다. 전선 3~5개 정도는 너끈히 묶을 수 있는 정도의 굵기로 전선을 한데 모으고 고무 재질의 정리 도구를 뱅글뱅글 돌려서 감는다. 사용하는 전선의 수가 많을 때, 특히 컴퓨터나 텔레비전 주변으로 전선이 복잡할 때 이 제품을 활용하면 편리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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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빨래집게로 정리도 하고 이름표도 만든다 컨트리 소품으로 많이 사용하는 나무 빨래집게도 아주 유용한 도구이다. 전선을 자주 뽑았다 다시 끼워 사용하는 가전의 경우 빨래집게에 이름을 써서 전선을 집어 주면 어떤 전선인지 표시도 하면서 동시에 전선 정리도 할 수 있다. 코드를 콘센트에서 뽑아 따로 정리할 때도 돌돌 말아서 집게로 꼭 집어 주면 깨끗하게 정리할 수 있다.
6 전화선 정리용 원형통을 활용 전선이 길게 남아 바닥에 어지럽게 흩어져 있을 때는 전화선이나 컴퓨터 케이블을 정리할 때 사용하는 원형 정리 기구를 활용해 본다. 철물점이나 컴퓨터 기기 파는 곳에서 판매하는데, 가격도 한 개에 1천~2천원으로 저렴하다. 단 통 안이 좁아 전선이 얇은 경우에만 활용할 수 있다. 길이를 쉽게 늘였다 줄일 수 있어 테이블 타이로 고정하는 것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7 콘센트 아래 전선 박스를 놓는다 한 콘센트에 여러 개의 코드를 번갈아 끼워 사용하는 경우는 콘센트에 끼운 것과 빼놓은 것이 엉켜 주변이 어지럽다. 작고 단단한 박스를 구해 양 옆으로 구멍을 뚫은 뒤 코드를 모두 몰아넣고 사용하는 것만 골라서 콘센트에 꽂으면 편리하다. 방에 굴러다니는 충전기 등도 박스에 보관하면 깔끔하다. 전선마다 이름을 써서 표시를 하면 필요한 코드를 빨리 찾을 수 있다.
8 길이 조절이 가능한 정리 도구를 사용한다전열기나 선풍기처럼 이동이 잦은 가전은 전선의 길이를 편하게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한데, 이에 딱 맞는 것이 바로 케이블 정리 케이스이다. 안경집처럼 생긴 케이블 정리 케이스에 실패에 실을 감듯이 전선을 돌돌 감고 케이스를 닫으면 여유분의 전선은 깔끔하게 정리된다. 전선이 더 길어야 할 때는 뚜껑을 열고 전선을 필요한 만큼만 풀면 되어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