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공가이드 ▒

윤송이 SKT상무

천하한량 2007. 5. 28. 19:45
액정화면 열 때마다 주인에게 말 걸어와
뉴스·TV 등 서비스 스스로 알아서 접속
[조선일보 김희섭, 최순호 기자]
주인이 시키는 대로 알아서 척척 움직이는 똑똑한 휴대전화 서비스가 나왔다.
이 서비스는 주인이 심심할 때는 같이 놀아주고, 또 정보가 아쉬운 때에는 제때
그리고 아주 쉽게 찾아준다. 휴대전화에도 개인맞춤형 서비스 시대가 열린 셈이다.
SK텔레콤은 20일 휴대폰 바탕화면에 깔려 있는 인공지능 캐릭터(일종의 사이버로봇)가
무선인터넷 이용을 도와주는 ‘1㎜(일미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개인맞춤형 서비스는 업계 전체로 확대 중이다.
KTF는 최근 휴대폰 화면에서
이용자가 필요한 정보에 곧장 접속할 수 있는 ‘팝업’ 서비스를 선보였다.
 
LG텔레콤도 채팅로봇이
문자메시지로 이용자와 말상대를 해주는 개인맞춤 서비스를 시작했다.
SK텔레콤의 1㎜ 서비스는 인공지능 전문가 윤송이(30) 상무가
SK텔레콤 합류 2년 반 만에 내놓은 첫 작품이다.
 
윤 상무는 “휴대전화기와 사용자 간 거리가 가깝다는 뜻에서 ‘1mm’란 이름을 붙였다”고
말했다.
서비스는 ‘재미(Fun)’가 우선이다.
판다·까마귀·곰돌이 등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지정해두면,
휴대전화 액정화면을 열 때마다 이 캐릭터가 주인에게 말을 걸어온다.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나 휴대전화를 열면 액정화면에 있는 캐릭터가
“하이루(안녕), 좋은 아침이야. 오늘 날씨 알려줄까”라고 문자로 인사를 건넨다.
주인의 기분이 우울하면 “기분 풀어. 오늘의 운세나 한번 볼래?”라고 위로한다.
 ‘그래!’라고 답하면 무선인터넷에 있는 해당 서비스로 곧장 연결된다.
인공지능을 가진 캐릭터는 주인이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를 파악, 시간·장소에 맞게
뉴스·유머·TV·영화·퀴즈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안한다.
지금까지는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해당정보를 찾으려면
여러 번 화살표 키를 눌러서 이동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캐릭터와 채팅을 하면서 하루종일 심심하지 않게 놀 수도 있다.
‘독도’라고 입력하면 ‘우리 땅이야, 우리 땅!’이라고 답한다.
 ‘울릉도 동남쪽’이라고 치면 ‘뱃길 따라 이백리’라며 장단까지 맞춘다.

10~20대가 쓰는 채팅용어를 자유롭게 구사, 진짜 사람과 얘기하는 것처럼 착각할 정도다. 사용자가 캐릭터에게 말을 가르쳐줄 수도 있다.

 
전화기도 나왔다. LG·삼성전자는 1㎜ 서비스용 전화기 3종을 출시했고,
연내에 25종이 더 나온다. 월 이용료는 1200원이다.
캐릭터와 얘기하는 건 무료지만 데이터통화료·유료 콘텐츠 이용료는 별도다.
윤 상무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수석졸업하고 만 24세 2개월에 미국 MIT 박사를
따내 ‘천재소녀’로 유명한 인물이다.
매킨지컨설팅을 거쳐 2002년 10월 SK텔레콤에 합류했다.
윤 상무는 지난 4월부터 태스크포스팀이 확대되면서 CI부문장을 맡고 있다.
소속 직원도 38명에서 53명으로 늘었다.
(글=김희섭기자 [ fireman.chosun.com])
(사진=최순호기자 [ choish.chosun.com])
 
윤송이 SKT 상무 "아직 전 20대예요"
[연합뉴스 TV 2005-04-28 10:00]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생일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만 나이로는 20대예요"

 
 
 
 
 
 
 
 
 
 
 
 
 
 
 
 
작년 3월 SKT 상무로 영입된 뒤 1년여만인 지난 20일 자신의 전공분야인 인공지능을
휴대전화에 접목시킨 '1㎜ 서비스'로 다시 한번 세상의 주목을 받은 윤송이(29.여)
SK텔레콤 상무는 나이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며 얼굴을 붉혔다.

최연소 여자 박사(24년 2개월), 최연소 SK텔레콤 상무(28년 3개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수석으로 졸업한 `천채소녀',
과학 기술 분야의 최고 자문기구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선정한 '주목할만한 세계 50대 여성기업인' 등
갖가지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윤 상무.

그러나 출근길에 경유하는 남산에 자리잡은 새싹이 돋아나는 나무와 눈덥힌 산야 등
남산의 모습으로 계절의 변화를 느낀다고 하는 그는
어느덧 30대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소녀의 수줍음을 간직한 처녀에 지나지 않았다.

"길찾는 일, 사람 얼굴이나 이름 기억하는 일을 잘 못해요.
구면인데도 처츰 만나는 사람처럼 행동을 해 상대방을 무안하게 한 적도 있어요.
하지만 문제 해결은 잘하는 거 같아요"라고 자신의 장ㆍ단점에 대해 너스레를 떨었다.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면서 봉사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해요.
언젠가 봉사를 할 기회가 생기면 할 거예요"는 말에는 타인에 대한 애정도 묻어났다.



그도 그럴 것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초등학교 시절 다니던 동네의 성당 주임신부라고 한다.
 
 "'즐거운 자리는 자신이 갈 곳이 아니고 어렵고 힘든 사람들이 있는 곳이
내가 가야 할 곳'이라고 말하시던 그 분의
군더더기 없는 검소한 삶을 존경한다"고 털어 놓았다.

고등학교때부터 시작돼 유학 생활까지 계속된 기숙사 생활 탓에 짐싸는 일을 별로
달가워 하지 않아 여행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아픈(?) 이력을 간직하고 있기도 하다.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중학교 2학년때부터 배우기 시작한 바이올린으로
빠른 곡을 연주하거나 잠으로 푸는 보통 사람인 셈이다.

그는 을지로 본사 10층에 있는 사무실 한쪽에 자리잡은 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바이올린 독주곡으로 틈틈이 업무의 긴장의 풀줄 알고
퇴근 뒤에는 수영으로 체력을 유지하는 입사 2년차 직장인이기도 하다.

동시에 프로 임원이다.
"연말께 1㎜ 서비스와 다른 개인화 기반 서비스를 선보이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그때 가보면 알지만 서비스 제공 인프라가 고도화 되고 환경이 복잡해질수록
소비자에게 편리하면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서비스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본다"며 자신이 총괄하고 있는 CI(통신지능)분야의 미래를 설명을 할때는 유독 큰 눈이 더욱 커지면서 빛난다.

1㎜ 서비스 등과 같은 첨단 IT(정보기술) 서비스가 인간 소외를 가속화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캐릭터는 다른 고객과 세상과의 연결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재자
일 뿐"이라고 일갈하는 목소리는 단호하기까지 했다.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하면서 떳떳하게 살자'라는 좌우명을 가지고 있는
그는 인생 후배들에게
"선례에 얽매이지 말고 스스로의 관심분야를 개척하면 보람 찾을 일은 많다.
소신을 가지고 추진하라"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일미리, 휴대폰 사용습관의 혁명"...윤송이 SK텔레콤 상무
[아이뉴스24 2005-04-29 19:21]

<아이뉴스24>
'국내 최연소 여성박사, 카이스트 수석 졸업 및
24세에 MIT 박사 학위 취득'
SK텔레콤의 윤송이 상무(30)에 대한
보도가 나올 때마다 따라 붙는 수식어다.
윤송이 상무는 이런 언론의 치켜세우기에 대해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때론 거부감도 느낀다.
언론에서 개인적인 생활을 부각시키기 위한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지만
대부분 정중히 거절했을 정도다.
그러나 일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보다도 정열과 관심을 갖고 있다.
윤송이 상무를 인터뷰하는 동안에도 윤 상무의 최대 관심사인 '일미리(1㎜)' 얘기만
나오면 눈빛이 빛나고 말이 빨라질 정도였다.
◆누구보다 일에 열정적인 직업인, 윤송이 상무
"일미리는 PC환경이 도스에서 윈도 시스템으로 바뀐 것과 같은 혁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스에선 내부 명령어를 알아야 PC를 다룰 수 있었지만,
윈도가 되면서 단순한 마우스 클릭으로 PC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쉬워졌습니다.
일미리의 등장 배경도 이처럼 쉽고 편한 무선인터넷 구현을 위한 것입니다."
일미리란 SK텔레콤이 2년 가량 준비해 최근 선보인 새로운 개념의 무선인터넷 서비스.
휴대폰으로 복잡하게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각종 서비스를 찾아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한 일종의 '캐릭터 친구' 개념이다.
이 캐릭터는 휴대폰 사용자가 좋아하는 취미나 상태를 파악한 뒤
사용자에 맞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준다.
예를 들어 휴대폰 사용자가 심심할 때 캐릭터에게 '심심해'라고 말을 걸면 캐릭터가
'유머한번 볼 래'라고 답하면서 자연스레 네이트의 유머관련 사이트로 넘어가는 식이다.
윤송이 상무는 일미리가 휴대폰 기반 무선인터넷서비스의
혁신적인 플랫폼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윈도가 기존 도스 기반의 PC 사용환경을 혁신적으로 바꾸었듯이 일미리가
현재의 무선인터넷 사용 습관과 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란 자신감이 넘쳐 있다.
최근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 다양한 통신 기술 및 서비스와의 경쟁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본다. 윤송이 상무는
"휴대폰은 화면 크기가 작아 PC처럼 자유롭게 접근하는게 원칙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휴대폰에서는
풍부한 자료 검색보다는 쉽고 빠른 인터넷 접근이 차별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개방형 플랫폼보다는 대화형 인터페이스가 휴대폰 무선인터넷에는 적합하다는 말이다.
◆윤송이 상무, '일미리'와 닮았다
윤송이 상무는 SK텔레콤에서 통신지능(CI)사업본부장을 맡으며 52명의 직원과 함께
일하고 있다.
여기서 휴대폰에서 개인화 서비스를 하기 위해 인프라를 설계하고 사업을 추진한다.
'통신지능'이란 분야가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지만 윤 상무에게는 누구보다 자신이 있는

분야다. 지난 2002년 10월 최태원 회장이 출자한 자회사 와이더댄닷컴(비상장)에 입사해 지능형 커뮤니케이션팀을 맡았던 윤 상무는 인공지능 분야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2004년 3월 SK텔레콤으로 입사했다.
 
비즈니스전략본부에서 통신지능(CI) TFT를
이끌다가 지난 달 조직개편에서
CI사업본부장이 되면서 업무에 탄력을 받은 것.
윤송이 상무는
"인공지능이란 독심술로 사람의 감정이나 마음 상태를 읽는 게 아니라 사용자들의 이용패턴에 대한
통계적인 분석에 기초하는 과학"이라며
"일미리는 표면적으로 보면 휴대폰에 캐릭터 친구가 있는 것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그 일미리를 보여주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복잡한 시스템이 뒷받침돼 있다"고 강조했다.
일미리를 쓰면 SK텔레콤은 가입자가 캐릭터가 주고받는 내용을 모아 이용패턴을
분석하고 이에 맞춰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준다.
여기서 주고받는 대화수단은 몇 줄의 문자에 불과하다. 음성이라면
좀 더 정확할 수 있었겠지만, 몇 줄의 문자로는 사용자의 패턴을 인식하기가 쉽지 않다.
윤 상무는 "들고 다니는 휴대폰에서 음성을 인식도구로 쓰면 잡음 등이 있어
현재로서는 힘들다"며 "몇 줄의 문자메시지로 고객의 성향을 파악해
건의하는 방식은 완벽한 인공지능이 되기엔 한계"라고 말했다.
이런 생각에는 인공지능 전문가로서의 식견과 이동전화서비스
 환경에 대한 이해가 묻어있다.
이동전화로 친구끼리 단문메시지전송(SMS)을 보내지만, 몇 줄 적지 않는다.
3~4줄의 SMS로 안부를 확인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게 이동전화에선 보편화된 문화다.
"따라서 통신지능은
컴퓨터가 인간의 지능적인 행동을 모방할 수 있도록 하는
인공지능과는 좀 거리가 있으며
오히려 쉽게 접근한 뒤
고객별 이용패턴을 제대로 분석하는 고객관계관리(CRM)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미리'로 휴대전화의 무선인터넷 사용층 넓히겠다
윤송이 상무는 "일미리는 무선인터넷 사용량이 많은 10대와 20대가 첫 타깃이지만,
중·장년층도 일미리로 무선인터넷을 쉽게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동전화의 사용환경이 쉬워지면 데이터서비스를 이용하는 계층도 늘어날 것이고,
무선인터넷 서비스의 연령격차도 줄일 수 있다.
윤 상무는
"일미리를 플랫폼으로 다양한 콘텐츠 업체들이 입점하는 백화점을 만들 예정"이라며
"내게 맞는 정보를 알아서 주느냐(일미리),
직접 내가 찾아가기 쉽게 해주느냐(다른 무선인터넷 서비스)중
어떤 방식이 맞는가는 고객마다 다른 만큼 각각의 장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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