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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주 상식

천하한량 2007. 5. 25. 00:10
포도주 상식
프랑스는 생산량으로 보면 세계에서 두번째로 손꼽히는 포도주의 나라이다. 이탈리아가 선두의 자리를 차지하고, 프랑스의 뒤에는 스페인, 러시아 등이 있다.
프랑스는 포도주에 대한 내수 시장과 외수 시장이 균등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거의 수확량의 반 정도는 외수용으로 쓰여지고 있는데, 미국이 프랑스에서 사들이는 포도주량이 제일로 많다. 그리고 최근에 들어서면서, 일본과 아시아 지역에서의 포도주 소비 문화가 시작되면서, 일본도 만만치 않은 포도주 수입국의 하나가 되었다. 항간에는, 일본이 보르도 포도주 구입을 많이 하는 바람에, 보르도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들 한다.
여하튼, 프랑스는 포도주 재배의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는 만큼, 포도주는 일상적인 소비재로서 자리를 단단하게 다지고 있음과 동시에, 종교나 대중적인 전통, 문학 등에서 포도주는 특별한 지위를 차지하기도 한다.
프랑스에서 포도주는 자신네들의 전통술로 생활에 밀접한 연관을 맺으며, 일상생활에서 단단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아주 당연스럽게 여겨진다. 반면, 세계 각국에서 보여주는 이러한 포도주에 대한 각광은 아주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된다. 왜냐하면, 각 나라마다 자신들의 전통술이나 대중적인 술이 존재할 것이고, 이미 생활 속에 주류의 문화를 형성하고 있을 것인데, 포도주에 대한 기호가 높아가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약간은 의아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각국의 다양한 주류에 대한 관심에서 일까? 혹은 건강에 좋다는 포도주의 평판에서 오는 것일까? 우리나라의 경우에, 포도주가 건강에 이로운 술이라는 이야기가 급속하게 번져나가면서, 선물용의 제일가는 품목 중의 하나로 포도주가 급부상을 시작했으며, 그 관심이 높아지면서 포도주를 마시는 분위기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포도주와 건강
포도주도 알콜 성분이 들어있는 술이라는 사실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인간의 신체가 알콜을 수용하는 능력은 제한되어 있으며, 일반적으로 하루에 2.4g을 넘지않는다고 한다. 어떠한 술이건 간에, 과다한 술의 소비를 함에도 불구하고 '건강에 해롭지 않습니다' 라고 이야기 하는 경우는 들어보지 못했다. 항상 이야기 하는 것이, 적당량의 소비는 건강에 좋다고들 하는 것이 아주 일반화된 논리이기도 하다. 포도주도 마찬가지로, 하루에 1 - 2잔의 소비는 건강상에 이로운 효과를 가져다 준다고 말한다. 구체적인 예로는 심장마비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전문인들에 의한 보고서를 통해서 밝혀진 바 있다. 알칼리성 술인 포도주는 고기와 같은 산성 식품과 조화를 줄 수 있다는 점도 있다.
또 하나 아주 중요한 포도주의 역할이 있다면, 그것은 사회 심리학적인 역할이다. 다시 말해서, 술 문화가 지니는 건강한 사회적 측면을 이야기 한다. 예를 들어, 알콜 중독자들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멀리하며, 주로 고립된 상태에서 강한 독주를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다. 포도주의 소비는 가정적인 식사 분위기에서 다른 음식들과 함께 어울려져 반주로 마시면서, 가족이나 집단내에서 연대감을 강화하는 데에 커다란 기여를 하게 된다.70 - 80년대에 구 소련 연방에서는 알콜리즘의 상승을 막기 위해서 포도주 마시기를 권장하기도 했었던 것을 보면 , 포도주가 지니는 사회 심리적인 역할을 인정할 수 있다. 포도주의 나라인 프랑스에서도 물론, 알콜리즘은 존재하고, 10%의 사람들이 이러한 문제를 지니고 있다 한다.

 

포도주의 종류
백포도주, 적포도주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중간에 로제(ROSE)라 부르는 포도주가 더 있다. 외형적인 색에 의해서 3 가지 종류의 포도주를 구별할 수 있다. 로제라 불려지는 포도주는 색으로 보아서, 백포도주와 적포도주의 중간에 속하며, 분홍빛의 엷은 색을 지니고 있는 것을 말한다. 또하나, 청포도가 백포도주를 만들고, 검은 포도가 적포도주를 만든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해이다. 포도에서 색이 들어가 있는 부분은 껍질일 뿐이고, 껍질을 제외한 알맹이를 짜면 무색에 속하는 즙이 나오게 된다. 물론, 적포도주는 검은 포도에서 얻어진다.
3 종류의 포도주를 구별하는 것은 그 제조 과정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다. 참고로 이야기를 하면, 샴페인은 백포도주를 기초로 해서 만들어지며, 탄산을 주입하는 과정이 추가되는 것이다. 이 샴페인은 일종의 우연적인 결과에서 기인한 것으로 전해지며, 주로 식사 전에 마신다.

 

 

포도주의 등급을 말해주는 3 가지의 카테고리
포도주를 구분하는 3 가지의 카테고리가 있다.
다음과 같은 카테고리가 있다.

-A.O.C(Appellation D'origine Controlee) : 일정한 지역에서 나온 포도주의 정통성을 보장하는 규정시스템
-A.O.V.D.Q.S(Appellation D'origine Vin deliimite de qualite superieure) 혹은 V.D.Q.S : 구체적인 규정에 따라, 한 지역 내에서 생산된 최고의 품질을 지닌 포도주 산지를 명명한 것이다.
-Vin de Pays (지방 포도주) : 특정한 산지를 알리지 않고, 마크만을 달고 판매되어지는 포도주이다.

참고로 Vin de Table 라는 비슷한 카테고리가 이것은 공식적인 것이라고는 볼 수 없으며, 아주 가격이 싼 포도주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포도주의 등급인정 (Appellation) 은 소비자들에게 포도주가 나온 곳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포도를 재배해서 개인적으로 판매를 하는 간단한 과정은 없다. 다시 말해서 프랑스 정부는 포도주의 질과 정통성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포도 재배자들이 공식적으로 등록을 하게 해서, 재배에 따른 구체적인 규정을 따라야만 한다.
포도주의 산지를 명명하는 이 Appellation 은 토지, 토양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으며, 기후와도 깊은 연관을 맺는다. 이러한 프랑스의 시스템은 성공적인 경우로 잘 알려져 있고, 프랑스산 포도주의 명성을 보호하는데 기여할 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그 진가를 보장하고 있어서, 다른 국가에서도 이러한 시스템을 표본으로 하고 있다.

 

포도주의 티켓 읽는 법
포도주를 열거나, 포도주를 맛보기전에 우리가 그 포도주를 평가하고 구별할 수 있게 하는 요소는 색과, 그리고 티켓이다. 이 티켓은 단지 광고를 위한 부착물이 아니라, 그 포도주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포도주병위에 부착되어진 티켓에 대한 상식을 익혀두는 것은 포도주를 고르는데 유익한 점을 주고 있다.
샤토 (CHATEAU), 크뤼 (CRU), 그랑 크뤼 (GRAND CRU) 라는 표현은 일종의 포도주의 등급을 나타내는 프랑스적인 용어이다. 그러나, 모든 지방의 포도주가 다 그런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보르도와 부르곤뉴산 포도주는 그 의미가 약간 다르다. 그랑 크뤼 (GRAND CRU) 는 포도 재배자들의 집단적인 소유주를 명명하고, 프미에르 크뤼 (PREMIER CRU) 는 한 사람의 소유주를 가르키는 것으로, 두가지 모두 포도주의 명성과 관련을 맺기는 한다.

 

포도주 맛보는 법
포도주 맛보는 법이라는 말이 좀 우습게 들리긴 하겠지만, 이 곳에서 포도주를 맛볼때 주의하는 사항이나, 어떤과정으로 그 맛을 음미하는 지에 대한 방법들을 소개하겠다. 눈, 코, 입의 순서로 포도주를 맛보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포도주를 잔에 따라서, 제일 처음으로 눈으로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다. 이것은 직관적으로 포도주에 대한 판단을 내리는데 영향을 주게 된다. 관찰하는 것은 포도주의 색과 투명성(맑음)의 정도를 보는 것으로, 백포도주의 경우에는 각 종류에 따라서, 초록빛이 감도는 노란빛, 황금 노란색, 호박색 등의 색으로 나뉘어 진다. 약간의 회색빛이나 밤색 기운이 도는 것은 산화과정의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
적포도주에서는 색의 농도는 탄닌의 표현으로, 일반적으로 색농도가 진한 것은 적포도주가 좋은 것임을 말해준다. 그러나, 과도한 색 농도는 과도한 탄닌 성분이 첨가를 말해주는 것으로, 투박한 맛을 낼 뿐이다. 눈을 즐겁게 하는 이 과정은 눈과 광원 사이에 잔을 두면서 색과 투명성을 관찰하는 것이 좋다.
그 다음으로는 코로 냄새를 맡는다. 포도주를 잔에 가득 붓는 경우는 없으며, 약 1/3 정도를 채워서 그 향을 느끼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잔속에 포도주를 약간 흔들어 주면, 무거운 향이 느껴지다가 사라지게 된다. 잔을 쥘때는 잔의 바닥을 가볍게 쥐거나, 잔대를 잡은 상태에서 냄새를 맡고, 온 손가락으로 잔을 쥐는 것은 피한다.
마지막으로는 포도주를 입으로 맛보는 것으로, 포도주를 입에 넣고, 약 10-12초 동안을 담고 있으면서, 포도주를 입안에서 굴려본다. 그 이유는 우리의 혀는 4 가지의 맛을 느끼는 세포들이 분포되어 있고, 제일 먼저 단맛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따라서, 포도주를 바로 마실 경우에는 단지 단맛을 느낄 뿐이며, 다른 맛을 느낄 여유를 가지지 못하게 된다. 포도주안에는 단맛, 짠맛, 신맛, 씁쓸한 맛이 골고루 있으며, 4 가지의 맛이 평형을 이루는 것이 좋은 포도주이다. 또한, 씁쓸한 맛이 약간 우세한 것, 입안에서 잘 미끌어져 들어가 좋은 느낌을 주는 것, 묵직한 느낌을 주는 것이 좋은 포도주를 표현할 때 쓰이는 방식이다.
맛을 느끼는 것은 하루 아침에 가능한 것은 아니며, 그 정교한 맛을 판단하는 데는 경험을 통한 것 밖에 없다.

 

색을 통한 포도주 판단법과 종합
백포도주

거의 무색 : 단맛이 없고, 젊은 포도주로, 현대화된 양조법을 통해서 제조된 것
아주 밝은 노란색 : 초창기의 젊은 술
녹색끼 : 양조 탱크에서 양조와 숙성을 거친 것
짚가리의 노란빛 : 달지 않은 잘 익은 포도주로, 대부분이 나무통에서 숙성
구리빛 : 잘 숙성된 달지 않은 포도주
검은 호박색 : 산화가 된 것으로, 너무 늙어버린 포도주

적포도주
보라빛 : 아주 젊은 포도주인 보졸레인 경우
체리빛의 적색 : 2 - 3년 사이에 소비해야 하는 포도주로 적당
가장 자리가 오렌지 빛이 감도는 적색 : 어느 정도 보관을 해서 얻어진 숙성된 포도주로, 장기간 보관할 때의 초기임을 알린다.
갈색나는 적색 : 아주 좋은 포도주의 정점을 말해준다.

로제(분홍색의 포도주,ROSE)
분홍빛이 비치는 아주 연한 하얀색 : 어린 포도를 이용해서 압착한 것
붉은 연어빛 : 젊은 로제로 과일향이 난다.
단색을 띠며, 밝고 투명 : 마시기에 적절함을 나타낸다.
노란빛이 감도는 분홍 : 늙기 시작함을 나타낸다.
앙파 껍질 색 : 로제의 종류에서 오는 색

지금까지 알아본 여러가지 내용을 종합해 보면, 좋은 포도주를 구별하기 위한 몇가지의 지표를 도출해 낼 수 있다.
우선은 포도주에 주조 년도와, 'Mis en Bouteilles a la Propriete' 라는 언급이 있는 것, 크뤼(CRU)와 그랑 크뤼(GRAND CRU)의 언급이 되어 있는 것, 적포도주의 경우에, 포도주의 색깔이 갈색에 가까운 것, 마시면서 묵직한 기분을 주고, 4 가지의 맛을 골고루 지니거나, 혹은 약간 씁쓸한 맛을 내는 것 등이 일반적으로 좋은 포도주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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