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부모의 행복 = 자녀의 행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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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클리닉] 부모가 행복해야 자녀도 행복하다 “어느날 아들 아이가 가정통신문을 내미는데 `급식당번이니 엄마가 와서 도와주어야 한다'는 내용이더라구요. 당혹스러웠습니다. 엄마들과 함께 일한다는 것도 걱정이 되고 다른 엄마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도 두렵고…. 선생님께 가정상황을 알려서 배려를 요청해야 할까요. 괜히 그랬다가 아이가 학교에서 놀림이나 차별을 받지는 않을까요.” 이혼한 뒤 아들과 살고 있는 한 아버지의 하소연이다. 자녀교육이라는 영역이 일반적으로 어머니들의 책임으로 인식되고 있는 현실에서 아버지들은 자녀 교육, 특히 학교 교육과 관련되어 많은 갈등과 혼란을 경험한다. 우리 사회는 아직도 모든 가정에는 엄마가 있다는 전제를 한다. “엄마한테 가정통신문 전할 것”이라든지 “아이가 엄마가 없어도 참 밝네요” 등과 같은 무신경한 말에 아이가 상처를 받고 그 아버지가 당혹스러워 하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영화 `엄마 찾아 삼만리'를 엄마와 함께 보며 펑펑 울었던 아이가 지금은 아버지하고만 살면서 이 책의 독후감을 쓰라는 숙제를 받았을 때 느낄 쓰라림에 우리는 무심하다. 현대사회에서 가족유형의 다양화는 필연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가치관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한 가족의 건강한 삶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혼한 자녀들을 괴롭히는 것은 정작 부모의 이혼 자체가 아니라 부모의 이혼 뒤에 겪게 되는 사회로부터의 소외감이라는 사실을 안다면 우리가 얼마나 잔인했던지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우리 이웃의 어려움은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공유하고 지원해야 할 부분이라는 의식이 절실히 필요하다. 또한 아버지들은 명심해야 한다. 스스로 행복한 사람만이 자녀에게도 행복을 줄 수 있다는 것을. 홀로 아이를 키움으로써 오히려 아버지의 참 의미를 재발견하게 되었다는 한 아버지의 긍정적인 해석은 자신의 상황이나 선택에 자신감을 갖고, 자녀에 대한 자신의 사랑과 희망을 믿는 것이 자녀와 함께 당당한 홀로서기를 하는 길임을 깨닫게 한다. 천혜정/한국가족상담교육연구소 책임연구원·가족학박사 (02)597-51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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