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시모음 ▒

봄비 맞으며

천하한량 2007. 5. 22. 16:11

        봄비 맞으며 詩 旲案 박장락 물오른 연초록 잎새에 빈 하늘을 뚫고 내리는 봄비 지난 계절을 방황하듯 가슴으로 흘러내리는 날에 성긴 바람처럼 밀려오는 그리움 소름 돋치듯 목덜미를 타고 내린다 보랏빛 향기 가득한 고갯길 애달픈 곡조로 서글피 내리는 오월 봄비 맞으며 나는, 설움에 복받쳐 질긴 그리움으로 일그러진 영혼을 일으켜 세우며 한없이 대지를 달려본다 젖어드는 그대 생각에 물소리 청아한 운율을 그리며 고단한 삶을 내려놓고 기약없는 그리움에 풍진을 벗하면서 대지의 품으로 내리는 빗줄기를 가슴으로 품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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