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시모음 ▒

어머니가 우신다

천하한량 2007. 5. 8. 16:24

 

전화기 속에서
어머니가 우신다   
'니가 보고 싶다' 하시면서 ,,, 


나는 울지 않았다   
더욱 더 서러워하실
어머니가 안쓰러워

    
어릴 적 객지에서
어머니 보고 싶어 울었다    
그때는 어머니
독하게 울지 않으셨다

    
외롭고 고단한 날들을
이겨내야 한다    
언제부턴가
고향이 객지로 변해 버렸다  

 
어머닌 객지에서
외로움에 늙으시고  
어머니 날 낳던 나이보다
내 나이 더 늙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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