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시’ 이야기 | ||||||||||||
| ||||||||||||
편집국 기자 newssc@newssc.co.kr | ||||||||||||
| ||||||||||||
| ||||||||||||
참으로 가난하게 살았던, 진절머리 나도록 가난하게 살았던 시절이었다. 그런데도 철없이 나는 움 밖의 기러기 울음소리가 좋았고 옆집의 베틀 소리가 좋았고 문지방으로 쏟아지는 달빛이 그렇게도 좋았다. 그런 것들이 백제의 삼천 궁녀 한은 아니었을까. 금강물은 그래서 철석거리며 흐르는 것은 아닐까. 천승맞게도 어린 시절 그런 엉뚱한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시인이 되면 그것을 시로 써보려고 다짐해보기도 했다. 그리고는 몇 십 년의 세월을 까마득히 놓쳐버리고 말았다. 잃어버린 백제 왕국, 굽이쳐 흐르는 백마강, 낙화암의 단소 소리, 이런 한을 모시에 재생시킬 수는 없을까. 20여 년 전에 썼던 시조 「한산초」‘모시’ 15수는 그런 고민 끝에 세상에 나온 작품이다. 빛바래기는 했어도 나에겐 참으로 소중한 작품이었다.
베틀 위에 실려오는
| ||||||||||||
|
'▒ 모시자료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산 모시문화제 (7월 27~8월 1일까지) 공연 단체 향토 음식점 신청·접수 (0) | 2007.06.30 |
---|---|
제18회 한산모시문화제 표어가 ‘젊음을 입자! 한산모시!’로 확정 (0) | 2007.05.30 |
모싯잎송편 (0) | 2007.03.26 |
사양길에 접어들었던 모시산업에 활성화를 모색하고자 추진하고 있는 한산모시 ... (0) | 2007.03.07 |
한산모시 ‘상표’ 확정 (0) | 2007.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