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화나에 폐암 치료 물질 [연합]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실험의약과의 안주 프레트 박사는 17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학술회의에서 연구발표를 통해 인간의 폐암세포를 주입한 쥐들에 THC를 투여한 결과 3주만에 종양이 50% 줄어들고 암세포의 증식능력이 차단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험관실험에서는 THC가 폐암 중에서도 특히 공격적인 비소세포폐암의 성장과 증식을 촉진하는 단백질인 표피성장인자(EGF) 수용체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프레트 박사는 말했다. EGF 수치가 높은 폐암은 매우 공격적이고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레트 박사는 이는 THC가 이 단백질을 억제하는 어비툭스 같은 항암제와 비슷한 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GF수용체를 억제하는 항암제로는 대장암-두경부암 치료제인 어브툭스, 폐암-췌장암 치료제인 타르세바, 대장암 치료제인 벡티빅스, 폐암 치료제인 이레사 등이 있다. 프레트 박사는 THC가 암세포의 분열 또는 암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신생혈관의 형성을 차단하는 생물학적 경로를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THC는 원래 뇌와 신경계에서 염증, 통증, 불안 등에 영향을 미치는 단백질인 카나비노이드 수용체를 활성화시키는 물질이다. 프레트 박사는 먼저 THC가 어떤 작용을 하는지 그 메커니즘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따른 치료방법을 개발한 다음 임상시험에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 워싱턴, 오리건 등 모두 11개 주 정부가 마리화나를 의료목적에 사용할 수 있도록 법으로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미국에서 승인된 THC제제는 암환자의 식욕촉진제인 마리놀(솔베이 제약회사) 하나 뿐이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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